별자리 데이트법

[매거진 esc] 하우 투 스킨십

항상 다음달 호 잡지를 만드는 처지이다 보니 벌써부터 편집부에는 밸런타인데이가 이슈다. 원하는 남자를 제대로 꼬드기는 법, 프러포즈 성공 확률 높은 데이트 장소 등 사랑하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여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의 기사는 2월호의 스테디 아이템이다. 그중에서도 상대방 남자의 마음속을 짐작해 보는 기사는 늘 반응이 좋다. 예전에는 혈액형별로 성격 유형을 나누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별자리를 이용한다. 간단하게나마 별자리별 특성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양자리 남자와는 모험적이고 빠른 페이스의 데이트가 좋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게임,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 황소자리의 남자는 비싼 식당, 일류 공연 등 럭셔리한 것들을 좋아한다. 돈이 많지 않다면 고상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해 주면 된다. 쌍둥이자리 남자는 다양한 것에 호기심이 많지만 금방 싫증을 내는 경향이 있다. 이벤트 느낌의 데이트를 권한다. 감성적이고 예민하며 가정적인 게자리 남자는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드라마틱한 사자자리 남자는 멋진 차림의 여자를 좋아하며, 우아하고 품위 있는 데이트를 즐긴다. 처녀자리의 남자는 파트너가 개성 있고 세련되기를 바란다. 단 소박하게 말이다. 천칭자리의 남자는 사회적인 유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남들의 행복에 더 관심을 갖기에 데이트 역시 상대방이 즐겁기를 바란다. 전갈자리 남자는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것이 매력이다. 서스펜스가 넘치는 게임, 영화, 연극을 권한다. 사수자리 남자는 작은 일에도 감동을 받는다. 작은 선물, 자상한 마음 씀씀이가 먹힌다는 말. 염소자리 남자와는 영화를 보고, 밥을 먹는 소박한 스케줄의 구식 데이트를 해 보자. 물병자리 남자를 만나려면 오지 탐험 등 고정관념을 깨는 만남을 갖는 게 좋다. 물고기자리 남자는 낭만적인 것에 매력을 느낀다. 연극을 보거나 와인과 치즈를 챙겨 떠나는 피크닉 등이 좋다. 맞든 틀리든 다른 데이트를 고려해 본다면 한번쯤 참고해도 좋겠다.

김현주/<코스모폴리탄> 부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