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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4.08 20:42 수정 : 2009.04.08 20:42

우리 아기 아토피 안녕!

[매거진 esc] 지마켓과 함께하는 시골 밥상 공모전

결혼 전엔 무공해라는 말을 들어도 나의 생활에 연관 지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기가 태어나자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아기가 약간의 아토피 체질이라 이유식 식재료로 유기농을 선택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 아기 먹을거리만큼은 집에서 직접 재배하자고 결심했죠.

저희 집은 오래된 빌라로 평수도 작아 베란다가 없습니다. 실내에서는 공간상 힘들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옥상에 미니 비닐하우스를 설치했습니다. 2평 남짓 비닐하우스 안에 작은 텃밭을 만들기 위해서 뒷산에 가서 흙을 담아 왔습니다. 직장인인 남편은 평일엔 시간이 없어 주말에만 하루 2~3시간 정도 시간을 냈습니다. 그 덕에 오래 걸리지 않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고구마로 시작해 지금은 호박, 감자, 오이, 시금치, 파 등 다양해졌습니다. 아기 이유식에 쓰고도 많이 남아 가족 건강은 물론 가계부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아기 아토피도 없어졌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남편에게 생겼습니다. 주말에 주로 텔레비전을 보거나 인터넷만 해서 늘 불만이었는데 이젠 옥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는 남편을 보는 것도 작은 행복입니다.

우리 빌라에는 15가구가 거주합니다. 저의 미니 비닐하우스를 보고 빌라의 다른 아기 엄마들이 참여하기를 원해서 날씨가 풀리면 비닐을 거둬 내 텃밭 자리를 더 넓히기로 약속했습니다. 수확에 욕심내지 않고 지금처럼만 가꾸고 유지하면서 이웃과도 잘 지냈으면 합니다.

김항룡/서울 동작구 사당1동

<한겨레>가 지마켓과 ‘나의 시골 밥상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베란다 텃밭이나 간이 화분에서 재배한 작물로 차린 요리 사진과 베란다 등 협소한 공간에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나만의 요령’을 함께 보내 주세요. 매주 한 분을 뽑아 40만원 상당의 지마켓 선물권과 가정에서 무공해로 길러 먹는 웰빙 새싹채소세트를 드립니다.

◎ 주제ㆍ분량 : 베란다 텃밭ㆍ간이 화분에서 재배한 작물로 차린 요리 사진 1장 + 협소한 공간에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요령을 200자 원고지 4장 안팎으로. 단독주택의 마당 텃밭 제외. 사진 파일은 가로 15㎝ 이상 dpi 300 이상으로.

◎ 응모 방법 : 한겨레 누리집(www.hani.co.kr)에 접속해 esc를 클릭한 뒤 시골 밥상 공모란에 사연을 남겨 주세요.

◎ 상품 : 지마켓 선물권 + 웰빙 새싹채소세트(제세공과금 본인 부담).

◎ 발표·게재일 : 개별 연락/매주 목요일 요리면.

◎ 문의 : (02)710-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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