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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정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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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한국의 예술가들을 찍은 사진가 김용호의 ‘인물 사진의 거장 유서프 카쉬전’ 관람기 사람들은 눈과 입과 코가 하나같이 미묘하게 다르게 생겼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인간은 단 하나의 피사체이다. 사진가는 기록자라는 역할부터 형식과 개념의 변혁적 시도를 하는 사람, 그 안에 담긴 열정과 자유의지 등을 예술로 남기는 사람이다. 사람을 찍는 인물사진가도 그 안에 있다. 유서프 카쉬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유서프 카쉬의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나의 특별한 기억이 그와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시작했다. 기이한 경험이었다. 고인이 된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 작가를 작고하기 전 내 카메라에 담은 적이 있다. 5년 전 백남준 작가를 찍기 위해 뉴욕으로 떠나기 전에 그에 관한 모든 저서와 작품을 연구하고, 그를 마주한다는 설렘으로 가득했던 그 시간들이 떠올랐다. 유서프 카쉬가 내게 준 선물이다. 뉴욕서 백남준 촬영할 때 생각나 인물사진을 찍기 위해서 나와 피사체의 소통과 교류는 중요하다. 모델이 아닌 보통 사람들은 사진 촬영에 익숙하지 않으며 심지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피사체인 모델은 작가와 상호 교감이 중요하며 작가는 피사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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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카발스(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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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살펴보면 경제적 여유와 명예를 가진 이들은 그들의 명예에 걸맞은 이미지 연출을 위해 미학적 관점으로 자신을 표현한 사진을 남겨두고 싶어 했다. 이와 같은 점에서 카쉬는 일반인의 삶보다 유명한 셀레브리티에 관한 기록을 작품으로 남긴 대표적인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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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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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노먼(오페라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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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아인슈타인(물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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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로렌(영화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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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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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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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 사진의 거장 카쉬전’은 5월8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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