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5.18 21:00
수정 : 2009.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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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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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게 진행된 암 환자 가운데 왜 어떤 사람은 회복이 되고 어떤 사람은 죽음을 맞을까?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중증의 암 환자는 회복이 되고 경증인 사람이 병이 악화하여 사망하는 이유는 뭘까?
<마음의술>은 미국의 방사선 종양학자로 사이먼튼 암센터를 운영하는 칼 사이먼튼이 공저자인 책이다. 사이먼튼은 자신의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통한 환자의 ‘참여’가 질병의 치료에 큰 영향을 줌을 깨달았다.
사이먼튼은 암 발병에 유전적 성향, 방사능, 식습관 등의 영향이 있지만 발병 전 6~18개월 사이에 겪는 일련의 스트레스가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밝힌다. 환자가 이런 스트레스에 깊은 절망감을 느끼고 삶을 포기하고자 할 때 몸 안의 면역력이 억제되어 암세포가 급격히 성장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는 중증정신박약자와 정신이상자에서 암 발병이 없다는 사실을 근거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다. 따라서 수술 같은 현대의학적 처치와 함께 환자의 마음을 바꿔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전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책은 △긍정적 심상 키우기 △마음의 상처와 분노 치유 △목표 설정 △심리적 방법을 통한 통증 조절 △죽음과의 두려움 없는 대화 등을 ‘마음의술’로 제시하고 있다.
권복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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