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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3종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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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지마켓과 함께하는 시골 밥상 공모전
자취를 하다 보니 채소를 사면 혼자 먹기엔 양이 너무 많고 금방 상해 점점 구매하는 일이 적어졌습니다. 그래서 봄이 되면 내 손으로 텃밭을 가꾸어 신선한 채소로 식탁을 채우고 싶다는 욕심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꼭 텃밭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텃밭 가꾸기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시에서 4~5월 동안 지역별로 ‘텃밭 가꾸기 교육 및 텃밭상자 보급 행사’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 구청에서도 그 행사가 있어 재빨리 신청을 했습니다. 행사에서 상자텃밭을 가꾸는 방법을 2시간 정도 설명하고 텃밭 가꾸기 매뉴얼, 화분, 흙, 고추·상추·토마토 모종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우리 집 베란다에도 텃밭을 만들 용기가 생기더군요.먼저 상추, 꽈리고추, 청양고추 등 추가로 모종을 구입했습니다. 화분으로 사용하기 가장 좋다는 스티로폼 박스(보온성 좋음)를 구하려고 재활용품 수거일에 재활용품을 뒤졌습니다. 스티로폼 상자에 막대기로 구멍을 뚫고, 구멍 난 스타킹 등으로 물구멍을 덮어주고 흙을 붓고 모종을 옮겨 심었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채소들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곁순을 따주고 세탁소에서 받은 옷걸이를 이용해 지주대도 세워주었습니다.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교육 때 받은 매뉴얼과 필기 내용을 봅니다. 그 내용만으로 부족할 땐 인터넷을 검색합니다. 블로그에 올려진 텃밭 가꾸기 고수들의 실전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는 셈이지요.
토마토에 열매가 맺힌 지 20여일이 되었습니다. 여름이 오면 토마토며 고추들이 식탁에 오르리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어렵다고 주저하지 마시고 일단 저질러 보세요. 텃밭이 내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키우는 재미, 보는 재미, 먹는 재미 일석삼조의 기쁨을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
류금희/서울 노원구 상계8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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