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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7.06 19:23 수정 : 2009.07.06 19:23

[건강2.0]

울창한 나무와 노래하는 새가 있는 숲에 가면 더덕을 만난다. 더덕은 밭이 아니라 숲 속에서 자란다. 그래서 백삼이라고도 부른다. 뿌리는 도라지를 닮았고 반으로 자르면 흰색의 즙이 나온다. 향기로운 더덕은 씹을수록 그 맛과 향이 입안에서 풍부해진다. 단아한 풍미만큼 영양소도 훌륭하다.

더덕은 사포닌 성분이 많아서 폐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담배를 오랫동안 피운 사람은 폐가 건강하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기침이 잦고 가래가 많다. 이런 사람은 자기 전에 더덕즙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월경이 불규칙한 처녀와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에게도 좋다. 자궁이 건강해지고 젖의 양이 는다고 한다. 더덕은 간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다.

예전 우리 할머니들은 물을 마시고 체하면 약도 없다며 혀를 차시고는 약 대신 더덕을 건네주었다. 더덕을 김치로 만들어 먹으면 그 깊이가 더 진해진다.

재료 : 더덕 400g, 홍고추 2개, 풋고추 3개, 밤 6알, 소금 1/2작은술, 양념(배즙 6큰술,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1큰술, 집간장 1큰술)


① 더덕은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어슷하게 썬다. ② 썰어 놓은 더덕에 소금을 넣어 손으로 주물러 놓는다. ③ 밤, 홍고추, 풋고추는 곱게 채 썬다. ④ 배즙에 고춧가루를 넣어 물들인다. 고추장, 집간장을 마저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⑤ 소금에 버무린 더덕에 양념장을 넣어서 잘 버무린 뒤 밤채, 고추채를 넣어서 가볍게 섞는다.

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일러스트레이션 김은정 기자

도움말 주나미(숙명여대 영양학과 교수), 요리 차재만(선재사찰음식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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