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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7.06 19:37 수정 : 2009.07.06 19:37

[건강2.0] 분당서울대병원 등 “환자 평균연령 31살…남자 61%”

최근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가운데 에이(A)형 간염이 83%나 되며, 연령별로는 30대 남성이 에이형 간염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숙향 교수팀이 2006~2008년 사이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성남 지역 4개 종합병원에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입원한 환자 771명을 조사한 결과 에이형 간염 환자가 595명으로 77%였으며 이(E)형 간염과 중복 감염된 환자도 6%나 됐다. 비(B)형 간염은 4%, 시(C)형 3%, 이(E)형 2% 등이었다. 또 에이형 간염에 걸린 환자의 평균 나이는 30.7살이고, 남성이 6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형 간염은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으로 감염자의 대변 등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든 물이나 음식물을 다른 사람이 마시거나 먹을 때 감염된다. 따라서 물을 그냥 마시거나 날 음식을 많이 먹는 여름철에 발생빈도가 높다.

정 교수는 “소아의 경우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지만 성인은 80%가량이 고열, 구토, 황달 등의 증세를 보인다”며 “제때 치료받지 않을 경우 위험한 만큼, 증세가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정 교수팀의 조사 결과 에이형 간염 환자 가운데 6.6%는 신장 기능 이상이나 장기적인 담즙정체성 간염 등 합병증을 앓고 난 뒤 회복됐고, 0.5%는 간 이식이 필요한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했으며, 0.2%는 간부전으로 사망했다.

에이형 간염의 감염 경로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다른 에이형 간염 환자와 접촉하거나 조개류 섭취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정 교수팀은 밝혔다.

권복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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