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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쉼터 사무실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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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지마켓과 함께하는 시골 밥상 공모전
날로 초록이 더해지는 사무실 옥상텃밭에서 감자를 수확했어요. 사무실 식구들이 모두 달라붙어 감자 캐기에 한창이었죠. 땅속에 숨어 뽀얀 빛을 내는 감자를 찾아 텃밭을 이리저리 손으로 뒤집고 호미로 살살 더듬어 봅니다. 손으로 한 번 뒤질 때마다 밑에 숨어 있는 녀석들이 모습을 드러내네요. 감자가 있던 자리엔 이제 가을에 먹을 고구마를 심는다네요. 빌딩숲 사이로 당당히 더덕넝쿨, 옥수수, 오이, 호박이 자라고 있는 이 공간이 답답한 도시생활에 큰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점심식사 후 차 마시며 풀도 뽑고, 일하다 답답하면 올라와 큰 숨도 쉬어보는 사무실 식구들의 ‘완소’ 공간이랍니다. 한살림 경기남부 옥상텃밭에 언제든지 놀러 오세요~. 옥상텃밭에서 볼 수 있는 예쁜 꽃들이에요. 브로콜리는 제때 거두지 않았더니 금세 꽃을 피워두었지 뭐예요. 그런데 브로콜리에 벌레가 어찌나 많이 모이는지, 일반 브로콜리 농사에도 농약을 많이 쓰겠다 싶더라고요. 양배추도 벌레들의 놀이터입니다. 한살림 경기남부 사무실 옥상텃밭은 이렇게 사람도, 벌레도, 꽃들도 함께 즐거운 공간이 되어가고 있네요.김정희/경기 과천시 원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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