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철 교수
|
[건강2.0] 경희의료원 이병철 교수팀 실험…국제학술지 ‘유롤로지’ 실려
경희의료원 한방6내과 이병철(사진) 교수팀의 연구 결과 한의학의 침술을 현대화한 전기침 치료가 만성 전립선염 환자에게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팀이 만성 전립선염 및 만성 골반통 증후군 환자 39명을 13명씩 전기침 치료군, 가짜침 치료군, 생활요법군으로 나눠 주 2회씩 6주 동안 치료했더니 전기침 치료군의 전립선염 증상점수가 26.9점에서 17.4점으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전립선염의 경우 증상점수가 6점 이상 줄어들 경우 치료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 전기침 치료를 받은 환자는 13명 모두 증상점수가 6점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가짜침 치료군은 25.5점에서 22점으로, 생활요법은 28점에서 24.5점으로 조금 낮아졌다.
전립선 통증 증상점수도 전기침 치료군은 12.2점에서 7점으로 5점 이상 낮아졌으나 가짜침은 11.8에서 10.2로, 생활요법 치료군은 13.5에서 11.3으로 조금 낮아졌다. 전기침 치료는 인체에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E2도 26.75% 줄였다.
이병철 교수는 “전립선 자체가 아닌 경락 자극을 통한 원격 치료로 증상 완화의 효과를 봤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비뇨기과 전문 국제학술지 <유롤로지> 5월호에 실렸다. 비뇨기과 관련 한의학 연구논문이 국제 전문학술지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복기 기자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