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9.07.29 19:02 수정 : 2009.07.29 19:02

과학수사요원들은 어떤 카메라를 사용할까?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과학수사요원들은 어떤 카메라를 사용할까? 궁금해진다. 1980년대는 펜탁스 카메라를 사용했다. 펜탁스는 1919년 일본에서 설립된 카메라회사다. 디자인은 투박하지만 튼튼하고, 기능은 니콘 카메라나 캐논 카메라에 그다지 뒤지지 않지만 값은 상대적으로 쌌다. 펜탁스 엘엑스(PENTAX LX)나 펜탁스 엠이 슈퍼(PENTAX ME super)는 아직까지 인기가 있다.

펜탁스 카메라는 사진 찍기에 초보자라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과학수사가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던 80년대 어쩌면 과학수사요원들에게 가장 적합한 기종이었을지 모른다.

90년대로 넘어오면 니콘 에프100(NIKON F100)을 사용한다. 필름카메라다. 이 카메라는 니콘 에프5(NIKON F5) 기능을 압축했다. 그래서 ‘F5 주니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마그네슘 합금 바디에 오토포커스 시스템이었다. 당시에는 획기적인 기능들이었다. 범죄 현장에서 초점은 중요하다. 빠른 시간에 정확한 초점으로 피해 물품, 어지러운 현장, 불탄 안방 등을 찍어야 한다. 과학수사요원들에게 오토포커스는 유용한 기능이었다.

2000년대 넘어오면 본격적으로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한다. 니콘 쿨픽스 990(NIKON COOLPIX 990)이 일선 경찰서에 보급되었다. 니콘 콤팩트카메라의 명작 900 시리즈의 선두주자다. 작은 크기에 휴대하기에 편하고, 접사 기능이 뛰어나다. 줌 기능은 3배까지 가능했다.

니콘 쿨픽스 990의 접사 기능은 화재 현장에서 끊어진 전선이나 시신의 작은 상처, 창문에 남은 지문 등 작은 피사체들을 찍는 데 더없이 편리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디에스엘아르 카메라가 대중적으로 보급되면서 과학수사요원들도 디에스엘아르 카메라를 사용한다. 니콘 디70(NIKON D70)과 니콘 디100(NIKON D100)이다. 니콘 디70은 무게가 595g이다. 다른 디에스엘아르 카메라보다 가볍다. 카메라장비 외에도 각종 감식장비를 한 트럭 들고 나가야 하는 과학수사요원에게 적합하다.

니콘 디100과 디70은 현장에서 수만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카메라이기 때문이다. 범죄 현장 사진은 많이 찍을수록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된다. 사진을 찍고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제대로 찍기 어려운 반사물체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었다.

글·사진 박미향 기자



광고

브랜드 링크

기획연재|ESC : 커버스토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