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끔따끔…피부는 기억하죠 ‘자외선의 추억’
|
[건강2.0]
일광욕 2주 뒤 가장 검게 돼
냉온찜질, 탄력 회복에 도움
고름…긁지 말고 병원 찾자
바닷가, 계곡 등에서 휴가를 즐긴 뒤 화상이나 염증 등 피부 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실제 피부과 전문의들은 여름휴가 기간이 끝나가는 8월 중순부터 피부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다고 말한다. 따가운 햇볕에 직접 노출되면서 햇빛 화상을 입거나 물놀이를 하면서 피부염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휴가 뒤 생길 수 있는 피부 질환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 피부 염증 수영장이나 계곡 등을 다녀온 뒤 피부가 가렵거나 물집이나 고름이 생겼다면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피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전염성 농가진, 모낭염 등이다. 이런 질환들은 바이러스, 세균 등에 오염된 물이나 공동으로 쓰는 수건 등에서 옮을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 농가진, 모낭염, 물사마귀 등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이 가운데 전염성 농가진과 모낭염은 포도상구균이 원인균으로, 전염이 잘되는 특징이 있다. 전염성 농가진은 피부가 약간 발갛게 되고 작은 물집이 생기다가, 물집이 잡히거나 고름이 생긴다. 가려워서 긁거나 저절로 이 물집이 터지면서 진물이 다른 피부에 묻으면 2차 전염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이런 질환이 생겼다면 우선 긁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모낭염은 포도상구균이 피부의 모낭, 즉 털구멍에 염증을 일으켜 물집, 고름 등을 불러일으키는 질환이다. 털이 난 곳에 생기므로 잘 구별할 수 있다. 이런 피부 질환이 다른 피부로도 점점 번지거나 특히 아토피가 있어 2차 세균 감염이 쉬운 아이들이라면 의료기관을 꼭 찾는 것이 좋다.
|
따끔따끔…피부는 기억하죠 ‘자외선의 추억’
|
도움말: 김일환 고려대의대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 장성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