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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8.19 21:30 수정 : 2009.08.19 21:30

〈김영모의 빵 케이크 쿠키〉

[매거진 esc] 요리보다 요리책 | 홈베이킹 관련 책





식생활의 변화와 미니오븐기의 발달 등으로 홈베이킹이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시청률 50%의 국민 드라마 주인공이었던 김삼순 덕택에 ‘파티시에’란 직업마저도 인기 직종으로 급부상했다.

국내에서 베이킹 책을 가장 많이 펴낸 이는 ‘빵 굽는 시이오(CEO)’로 유명한 김영모씨다. 17살에 경북 왜관에서 보조로 제과 일을 시작해 1982년 서울 서초동에 처음 자신의 이름을 건 빵가게를 낸 이래 도곡타워팰리스지점 등 4개 점포를 내기까지 강남 제과제빵업계의 지존으로 통한다. 또 파리바게뜨, 크라운베이커리 등 빵가게도 프랜차이즈가 접수한 시대에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새벽부터 사람들을 줄서게 만드는 빵가게 주인장이다. <김영모의 빵 케이크 쿠키>(동아일보사 펴냄)는 식빵·바게트·크루아상 등 기본 빵부터 케이크, 쿠키에 이르기까지 김영모의 제과제빵 비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책이다. 단계별 설명과 사진이 상세해 초보자라도 마음 편히 도전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와 생일 등에 어울리는 특별한 케이크와 초콜릿 만드는 방법도 덤으로 알려준다. 김영모 제과기능장의 세계를 좀더 세밀하게 파고들고 싶다면, 시리즈물인 <김영모의 파운드케이크 컬렉션> <김영모의 롤케이크 컬렉션> <김영모의 치즈케이크 컬렉션>(이상 기린출판사 펴냄)을 추천한다. 이렇게 다양하고 아름다운 케이크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혀를 내두르게 된다.

김영모씨의 책이 장인의 숨결과 위엄이 느껴진다면, 제과제빵계의 파워 블로거들의 책들은 야무지고 아기자기한 팁들이 넘쳐난다. <똑똑한 여우들의 영양만점 홈베이킹>(경향미디어 펴냄)과 <쉽게 따라하는 오븐 엔조이 홈베이킹>(시공사 펴냄)은 20~3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해, 빵과 쿠키, 케이크 등 베이킹은 기본이고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리시 케이크와 디저트, 브런치 및 이것들을 선물로 포장하는 비결까지 일러준다.

강김아리 기자의 요리보다 요리책
장식을 최소화한 ‘자연주의 베이킹’을 추구하는 독자라면 <힐링 브레드>(다빈치 펴냄)에 관심을 가질 듯하다. 반죽하지 않고도, 오븐이 없이도 할 수 있으면서 밀의 우수한 영양은 최대한 살리는 방법으로, 현미빵·옥수수빵·메밀빵 등 54가지 통밀빵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오븐을 마련하기가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콩지의 착한 베이킹>(멘토프레스 펴냄)을 보면 될 것 같다. ‘NO 오븐 베이킹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오븐 없이 전기밥솥이나 프라이팬 등으로 할 수 있는 베이킹의 세계로 안내한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할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8년간 할머니 병구완을 하면서 틈틈이 독학한 베이킹으로 파워 블로거가 된 경우로, 이미 <인간극장>에 소개된 유명인사다. 사연도 ‘착하지만’ 김이나 쑥, 단호박, 미숫가루 등의 우리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착하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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