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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8.26 20:04 수정 : 2009.08.26 20:04

아토피 비켜~!

[매거진 esc] 지마켓과 함께하는 시골 밥상 공모전





남편은 풀로 아파트 베란다 무너지겠다고 야단이지만, 베란다에서 키우는 온갖 풀들은 밥상을 싱싱하게 해줍니다. 몇 년 전부터 봄이면 쌈 야채를 키워 뜯어먹고, 시골에서 캐온 부추는 스티로폼 화분에서 물만 줘도 쑥쑥 자라주어 반갑기만 합니다. 허브도 잘 자라 향신료 구실을 톡톡히 하고, 쑥쑥 자라는 더덕 줄기와 토란 잎, 그리고 모기 쫓는 풀들은 작은 아파트 베란다를 무성한 숲으로 만듭니다. 우리 꼬마 아가씨도 허브향과 더덕향을 맡으며 숲 향기를 즐깁니다.

올해에는 아토피와 천식에 좋다는 수세미를 구해다가 심었습니다. 이 수세미가 꽃은 안 피고 베란다 방충망을 타고 열심히 올라가기만 합니다. 심지어는 방충망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가출까지 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보시더니, “이 멍청이 수세미! 꽃은 안 피고 제 일도 하지 않네. 제 몫도 못하는데 잘라버려야지!”라고 모진 소리까지 하셨습니다.

다음날 아침 커피 마시며, ‘멍청이 수세미’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햇볕 사이로 노란 꽃이 보였습니다. 꼬마도 “엄마 꽃 폈어”라고 말하고 깡충깡충 뜁니다. 엄마도 와서 “잘라버린다고 겁주었더니 이제 꽃 피네!”라고 웃으십니다. 노란 꽃들을 인공수정해 주고, 수세미 열매가 매달릴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윤정/서울 관악구 신림9동


<한겨레>가 지마켓과 ‘나의 시골 밥상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베란다 텃밭이나 간이 화분에서 재배한 작물로 만든 요리 사진과 베란다 등 협소한 공간에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나만의 요령’을 함께 보내 주세요. 매주 한 분을 뽑아 40만원 상당의 지마켓 선물권과 가정에서 무공해로 길러 먹는 웰빙 새싹채소세트를 드립니다.

◎ 주제ㆍ분량 : 베란다 텃밭ㆍ간이 화분에서 재배한 작물로 만든 요리 사진 1장 + 협소한 공간에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요령을 200자 원고지 4장 안팎으로. 단독주택의 마당 텃밭 제외. 사진 파일은 가로 15㎝ 이상 300dpi 이상으로.

◎ 응모 방법 : 한겨레 누리집(www.hani.co.kr)에 접속해 esc를 클릭한 뒤 시골 밥상 공모란에 사연을 남겨 주세요.


◎ 상품 : 지마켓 선물권 + 웰빙 새싹채소세트(제세공과금 본인 부담).

◎ 발표·게재일 : 개별 연락/매주 목요일 요리면.

◎ 문의 : (02)710-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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