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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9.16 20:47 수정 : 2009.09.16 20:47

전국 유일의 자전거박물관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국내 양대 자전거 도시 상주·창원…여행 편의와 코스 개발은 아직 미흡

국내 도시들 중 자전거 도로망을 제대로 갖춘 곳은 극히 드물다. 강변길이나 산길, 외곽도로 일부에 자전거도로를 갖춘 곳은 있으나 시내·외를 연계한 전용도로를 개설한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 가운데서도 일부 도시에선 국내 최고의 ‘자전거 도시’ 구호를 내걸고,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기반시설을 완비하고자 애쓰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 경북 상주시 | 가구당 2대 이상의 자전거를 보유한 ‘자전거 도시’다. 통학, 직장인 출퇴근, 주부 시장 보기 등에 주로 사용된다.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이 21%로 전국 최고다. 이미 2002년부터 자전거 전담 부서를 뒀다. 15년 전부터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보도 턱 낮추기, 전용도로 확충, 보관대 설치 등으로 이용자 편의를 도왔다. 시외곽순환로에 16㎞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고, 시내 남산에도 5㎞에 이르는 자전거 순환도로를 만들었다. 산악자전거 코스는 북천전적지를 출발해 남장동을 거쳐 전적지로 돌아오는 31㎞짜리 코스 등이 있다. 주요 시내 도로와 인도에도 자전거 이동로를 만들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을 하기엔 미흡한 상태다. 시내 자전거도로엔 주차한 차들로 막힌 곳이 많고, 상인들의 반발로 일부 구간은 끊겨 있다. 시는 앞으로 시내 자전거 이동로를 다듬고, 산악자전거 코스를 비롯한 자전거 코스도 44개 노선 144㎞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엔 낙동강변에 28㎞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완성된다. 규모가 작다는 지적을 받아온 전국 유일의 자전거박물관(사진)도 내년 5월까지 낙동강 경천교 앞으로 확장 이전하게 된다. 시청과 주민센터 6곳에 60대의 무료 자전거를 갖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상주시청 도시과 자전거활성화 담당 (054)537-7583.

⊙ 경남 창원시 | 국내에서 도심의 자전거길이 가장 잘 정비된 도시로 꼽힌다. 도시 곳곳으로 뻗은 자전거 전용도로는 15개 노선, 96㎞에 이른다. 보행겸용·차량겸용 도로까지 포함하면 68개 노선, 연장 214㎞다. 가구별 0.75대에 이르는 개인 보유 자전거 12만9000대 외에 시민공영자전거인 ‘누비자’ 1230대를 터미널 등 100여곳에 갖춰뒀고, 무료 대여 자전거 290대를 읍·면·동에 마련해 놨다. 시내 자전거 보관소는 296곳에 이른다.

하지만 주로 자전거 출퇴근용으로 개설된 도로여서 여행자를 위해 볼거리 위주로 마련한 자전거여행 코스는 미흡하다. 창원시는 조만간 환경생태 체험 코스(주남저수지, 봉암갯벌, 마금산온천 등) 2곳과 문화유적 탐방 코스(성주사·불곡사·성산아트홀 등) 2곳, 건강증진 코스 2곳 등의 자전거 코스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 안에 팔용로~남천변~안민고개를 잇는 너비 4m, 길이 20㎞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고, 창원천~남천을 잇는 생태하천 자전거도로도 개설할 예정이다. 창원시청 자전거문화 담당 (055)212-3692.

글·사진 이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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