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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0.14 20:47 수정 : 2009.10.14 20:47

지구방위대 물을 구하라!

[매거진 esc] 필립스와 함께하는 한 컵 토크 공모전





어느 날 잡지에서 ‘지구를 살리는 77가지 방법’에 대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중 내가 지킬 수 있어 보이는 건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나마 쉬운 것을 골라 꼭 실천해보기로 했다. 바로 ‘물을 딱 필요한 만큼만 끓이기’다.

말로만 물 절약을 외쳐봤자 잔소리만 될 것 같아 두 아이와 평소 얼마나 물을 낭비하고 있는지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엄마에게 커피 타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물 한 잔을 끓여달라고 했더니 두 아이 모두 두세 잔은 족히 넘는 양의 물을 끓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쓰고 남을 물을 버리지 말고 모으면 얼마나 되는지 보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2시간도 지나지 않아 큰 냄비가 한 가득 넘치는 것을 보고 두 아이 모두 물 낭비가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했다.

물 절약 습관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얼마 전 컵 단위로 수위가 표시되어 있는 한 컵 무선주전자를 구입했다. 엄마에게 커피를 타 줄 때 표시된 컵 수만큼만 끓이면 물을 버리지 않아도 된다고 일러주었더니 재미를 붙여 서로 하겠다고 경쟁하는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필요한 만큼만 끓이면 전기도 절약할 수 있고 그만큼 지구도 살릴 수 있다고 하니 (만화 속 지구방위대라도 된 것처럼) 지구를 구하겠다며 아빠에게까지 “낭비하지 말라”고 잔소리를 해댄다.

우리 가족이 절약한 물과 에너지 덕분에 세금도 아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금전적인 이득보다 가족들의 소소한 즐거움도 생기고, 아이들에게 사소하지만 좋은 습관과 큰 교훈을 준 것 같아 의미 있는 일을 한 것 같다.

최진화/서울 용산구 한남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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