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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0.21 20:28 수정 : 2009.10.21 20:28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헤드폰 브랜드 피아톤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밴드 라이브에서 디제이 사운드 시스템으로 바뀌며 위상 높아진 헤드폰, 독립된 음향기기 인정





소니사의 ‘워크맨’이 포터블 음향 기기의 일대 혁신을 만들어 낸 뒤 ‘헤드폰’은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주변을 방해하지 않고, 또한 방해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과 휴대성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음향적 신세계를 열어준 셈이다. 기술이 만들어낸 유행은 강력해져서 헤드폰은 하나의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헤드폰을 자랑스럽게 착용하고 등장하는 수많은 80년대의 뮤직비디오들과 앨범 커버들을 상기해보자.) 단지 음향 기기로서뿐 아니라 기술과 개인 성향의 패러다임을 대변하는 아이콘이 되었다는 뜻이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70년대 이후 음악의 생산-소비가 밴드/라이브 형식에서 디제이/사운드 시스템의 그것으로 옮겨가면서 헤드폰이 갖는 위상 또한 달라졌다는 것. 휴대용 음향 기기의 출현 덕에 헤드폰이 필수가 되기 이전에 이미 모든 디제이들에게 헤드폰은 필수적인 아이템이었다. 큰 음향 시스템에서 레코드를 믹스하기 위해서는 피드백이 발생하는 모니터 스피커 대신에 디제이 혼자서 모니터링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디제이용 헤드폰이 꼭 필요했고, 이는 차음이 좋고 음압이 높은 헤드폰 제작 기술 개발로 이어졌다. 모니터링이나 제작에서 헤드폰이라는 환경을 배제할 수 없게 되면서 헤드폰의 이러한 기능 또한 꾸준히 발전하게 됐다.

헤드폰은 사실 전화기의 수신기 부분에서 발전해 독립된 음향 기기이다. ‘귀에 가장 가깝게 위치하는 스피커’인 까닭에 그만큼 민감하고 착용 방식에 따라서 종류가 구분된다. 80년대 워크맨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귀에 올려놓는 형태의 헤드폰에서 최근에는 귀를 완전히 덮는 형태의 헤드폰으로 그 유행의 경향이 옮겨가고 있다. 차음성이 좋은 거대한 크기의 이러한 헤드폰들은 주로 디제이나 스튜디오를 위한 전문적 모니터링 제품인 경우가 많다. 브랜드 또한 아카게(AKG), 젠하이저 같은 전통적인 브랜드에서 비교적 새로운, 디제이용 헤드폰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소니, 파이오어니어, 테크닉스 등의 모델로 유행이 확대되고 있다.

디제이용 헤드폰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 전국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신모델들이 출현하는 주기 또한 짧아졌고, 강한 음압과 차폐성은 물론 내구성과 소재 면에서 발전된 헤드폰들의 등장으로 헤드폰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에게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선택의 폭이 넓은 시점이다. 소재에 있어서도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헤드폰 브랜드인 피아톤(사진)의 모델은 카본-파이버 소재를 채택하여 개성 넘치는 독특한 외양과 함께 가벼우면서도 열과 충격에 강한 모델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디제이 소울스케이프(박민준)/360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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