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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증상’ 뇌졸중 주의보…3시간내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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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2.0]
마비·언어·시각장애·어지럼증·두통 등
위험환자 가족은 미리 증상 알아둬야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질환이 바로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뇌혈관질환이다.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평균 77명에 이른다.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졸중은 무엇보다도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사망 및 장애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최근 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으로 판단할 수 있는 주된 증상 5가지를 발표하고, 이런 증상이 생기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받기를 권고했다.
■ 뇌졸중 10명 가운데 5명 넘게 한쪽 마비 증상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이 2004년 1월~2009년 3월 이 병원을 찾은 뇌졸중 환자 303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98%가 한쪽 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극심한 두통 등 5가지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몸의 한쪽 마비가 나타난 경우가 가장 많아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이 증상에는 몸 한쪽을 아예 움직일 수 없는 것은 물론, 다른 쪽보다 확실히 힘이 떨어지는 경우도 포함된다. 얼굴 마비도 동반할 수 있다.
한쪽 마비에 이어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언어장애(28%) △어지럼증(11%) △시각장애(3%) △극심한 두통(2%) 차례였다. 언어장애에는 의식이 아예 없거나 혼미한 상태에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어지럼증이나 시각장애는 평소에도 종종 나타나기 때문에 구별이 필요하다. 어지럼증의 경우 평소 어지럼증이 없던 사람이 단순하게 어지럽기만 할 수 있고, 어지러워 걷기가 힘들거나 비틀거리고 잘 넘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시각장애는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한쪽에만 사물이 어른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두 개의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증상을 겪기도 한다. 대한뇌졸중학회는 “고혈압이나 당뇨나 심장 및 혈관질환이 있어 뇌졸중의 가능성이 높은 가족이 있는 가정에서는 뇌졸중이 생겼을 때 많이 나타나는 5가지 증상을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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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증상’ 뇌졸중 주의보…3시간내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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