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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 사진 곽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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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자세. 사진 곽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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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란 척추의 곡선을 유지한 상태에서 척추를 똑바로 세운 모양을 말한다. 아이가 공부할 때나 컴퓨터나 게임을 할 때, 텔레비전을 볼 때 몸의 좌우가 균형을 이루도록 해줘야 한다. 삐딱하게 앉거나 눕거나 엎드려 책을 읽는 자세는 금물이다. 독서대를 사용하게 하면 좋다. 척추를 곧게 세우는 자세는 걸을 때, 의자에 앉을 때, 서 있을 때, 피아노를 칠 때 등 일상생활 전반에 해당한다. 김학선 교수는 “어린이의 비대칭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대개 해결할 수 있다”며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의자에 붙이고, 등은 등받이에 닿아야 한다”고 말했다. 책가방은 한쪽보다는 양쪽으로 번갈아 가며 메는 것이 좋다. 이때도 책가방의 높이가 너무 아래에 있거나 위에 있으면 좋지 않다. 30~50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어린이의 뼈는 10대 때 성장이 가장 활발하다.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나쁜 자세 역시 그 하나가 될 수 있다. 어릴 적 가벼운 측만증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장기에는 철봉이나 평행봉 운동, 달리기, 수영,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거쳐 수술, 보조기 착용 등의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문재호 교수는 “척추측만증은 조기 발견과 진단이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신체검사와 함께 바른 자세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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