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형 테라피 시설을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한 한화리조트 제주의 아쿠아토닉 시설. 한화리조트 제주 제공
|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주요 리조트·워터파크 스파·테라피 프로그램들
늦가을 웰빙 스파 여행을 준비해 보자. 가을의 특별한 하루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워터파크·리조트들의 시설 좋은 스파를 찾는 것이다. 비수기여서 호젓한 분위기에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다. 프로그램도, 이용 가격도 다양하다. 취향에 맞는 서비스나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스파 예약은 필수, 낙엽길 산책은 선택이다.
|
곤지암 리조트 ‘스파 라 스파’의 웰니스 프로그램에는 유기농 재료로 조리한 건강식단이 제공된다(왼쪽사진). 피부 관리도 연령이나 피부 특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오른쪽). 곤지암 리조트 제공
|
⊙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파 라 스파’
‘웰니스 스파’에서 3시간, 6시간, 12시간짜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인 체질 상담 뒤 전문가들의 안내로 물과 돌, 빛과 소리 등을 활용해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프로그램. 대표적인 것이 음악·소리, 빛과 색깔의 조절로 심신 안정을 꾀하는 테라피, 물에 뜬 채 태아 때의 양수 속 유영을 경험하는 수중·명상 테라피, 가열한 돌(현무암)과 허브 약재를 활용해 찜질·마사지를 하는 스톤 테라피다. 재즈로빅·수중댄스·요가와 명상 테라피도 있다. 3000여권의 책이 전시된 휴게실에서 책을 읽으며 잠도 잘 수 있는 휴게실이 스파의 중심이다. 건강식 뷔페식당, 피부관리실, 건·습식 사우나도 이용할 수 있다. 상담·사우나·스킨케어·아쿠아테라피·스톤테라피·스파푸드·사우나 코스를 거치는 3시간짜리가 13만2000원. 통유리 돔형 풀과 야외 풀을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스파(주중 어른 3만800원)도 있다.
이색 프로그램 | 크리스털 싱잉 볼. 순도 99%의 수정으로 만든, 크고 작은 그릇들을 막대로 진동시켜 발생하는 소리를 들으며 명상에 잠기게 된다. 뇌파 및 태아 때 듣는 소리와 파장이 비슷해 심신을 안정시킨다고 한다. (031)8026-5600.
가까운 숲길 | 리조트 초입부터 이어진 3.8㎞가량의 노고봉(574m) 산길을 걸을 수 있다. 단풍나무·전나무·밤나무 등이 우거진 2시간30분 코스. 리조트 생태하천 주변에도 1.7㎞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
야외 스파에서 빼어난 남해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힐튼 남해리조트 ‘더 스파’. 힐튼남해 더스파 제공
|
크리스털 연주 들으며 명상
⊙ 남해 힐튼 남해리조트 ‘더 스파’
프리미엄 테라피 공간인 ‘오아시스’에서 탁 트인 남해 바다 풍경과 스파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국내 골퍼들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 개인 상담 뒤 디프마사지·골프컨디셔닝·페이셜트리트먼트 등 프로그램을 통해 밀크족욕·각질제거·전신마사지와 두피·손 테라피를 받게 된다. 부부·연인이 한 방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피부 관리에 프랑스의 고급 스파 브랜드 ‘파이요’ 제품을 쓴다. 남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노천탕, 황토로 만든 핫존, 불가마 형식의 슈퍼 핫존, 자수정을 쓴 아이스존에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웰빙 스낵바도 갖췄다. 1시간30분 코스의 딜럭스 컨디셔닝 15만4000원, 2시간짜리 남녀 특별관리 테라피 19만8000원.
이색 프로그램 | 오아시사지(오아시스 마사지). 한국의 지압과 타이의 마사지를 결합해 만든 손기술로만 이뤄진 마사지 기술. 피부 상태를 진단한 뒤 따뜻한 오일을 몸에 붓고 전신을 마사지한다. 얼굴 테라피는 취향에 따라 강도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02)6742-1594.
가까운 숲길 | 기암괴석과 탁월한 남해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남해도 금산(681m)이 리조트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금산 매표소에서 20분쯤 산길을 걸으면 3대 관음기도처로 꼽히는 보리암에 닿는다. 참나무류가 주종인 금산 단풍은 11월 중순 이후까지 이어진다.
|
동남아식 마사지, 유럽의 물치료, 미국의 워터파크, 한국의 찜질문화를 결합시킨 덕산 스파캐슬 ‘천천향’. 덕산 스파캐슬 제공
|
⊙ 덕산스파캐슬의 ‘천천향’
‘바이탈 테라피센터’에서 유기농 천연재료로 한국식 테라피 마사지를 받는다. 싱글·패키지 프로그램으로 나눠 90분·120분·180분·1일·2일·3일 코스를 운영한다. 얼굴과 전신, 등·발·복부·얼굴 등 부위별 마사지를 선택할 수 있다. 커플 프로그램, 부모님을 위한 프로그램(인삼 추출물 보디마사지+얼굴 마사지·90분·17만원)도 마련돼 있다. 오전 10시30분 이전 입장 예약의 경우 건강체크·발·등·머리 마사지 90분에 12만원. 천천향은 동남아시아의 테라피 마사지, 유럽의 물치료, 미국의 워터파크, 한국의 찜질 문화를 고루 즐길 수 있는 곳. 실내·노천 스파 등 스파 시설만 7300여평에 이른다. 섭씨 49도의 덕산 온천수를 쓴다. 천천향 입장료 어른 4만8000원, 어린이 3만원. 오후 5시~밤 9시 이용 땐 40% 할인.
이색 프로그램 | 12월17일까지 천천향 이용, 바이탈 테라피센터의 20분 마사지(등과 어깨, 발 선택) 포함 2인 기준으로 9만9000원에 제공. (041)330-8200.
가까운 숲길 | 차로 15분 거리에 가야산이 있다. 상가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남연군묘·석문봉·저수지 거쳐 남연군묘로 내려오는 코스(3시간30분 소요) 등이 있다.
⊙ 한화리조트 제주 테라피센터
유럽형 테라피 시설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곳. 2시간에 걸쳐 아쿠아토닉부터 스팀욕·레인샤워까지 네 가지 시설을 차례로 체험하는 심신 활력 충전 코스다. 물폭포와 거품욕으로 근육을 푼 뒤 물에 누워 긴장을 푸는 ‘사운드 플로팅’을 거쳐 산소방에서 음악을 듣다가 따뜻한 건초더미에 누워 쉰다. 스팀욕·레인샤워를 한 뒤 야외정원에서 허브차를 마시며 마무리한다. 주중 4만5000원(투숙객 3만1500원), 주말 5만원(투숙객 3만5000원).
이색 프로그램 | 아쿠아토닉. 물의 수압과 빛, 소리를 이용해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4개의 구역으로 이뤄졌다. 특히 물속에서 아쿠아로빅으로 몸을 푼 뒤, 10여분간 물에 누워 명상에 잠기는 ‘사운드 플로팅’이 흥미롭다. 목과 다리에 튜브를 차고 물에 뜬 채 천장에서 흘러나오는 빛과 물속에서 들리는 음악에 젖는 코스다. (064)725-9000.
가까운 숲길 | 편백나무숲이 울창한 절물휴양림과 억새로 이름난 분화구 산굼부리가 차로 각각 5~15분 거리에 있다. 30여분 정도 숲길·산길을 거닐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비발디 파크에는 임신부나 산모의 부기를 가라앉히고 영양 공급을 돕는 프로그램이 있다. 대명 비발디파크 제공
|
⊙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엘렉스룸
실내·외 파도풀, 유수풀을 갖춘 대형 워터파크 오션월드에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부위별 마사지를 해주는 단일 프로그램과 피부 관리·심신 안정을 돕는 패키지 프로그램이 있다. 단일 마사지엔 거품 욕조에서 목과 어깨 근육을 푸는 워터 테라피(30분·3만원)에서부터 아로마 오일을 사용해 전신 근육을 푸는 보디 테라피(80분·15만원)까지 열 가지가 있다. 패키지 프로그램엔 피부각질 제거, 아로마 두피 마사지로 이뤄진 힐링 아로마(90분·17만원), 거품 욕조에서 연인이 함께 아로마·얼굴 마사지, 각질 제거를 하는 솔메이트(2시간·21만원) 등 일곱 가지가 운영된다.
이색 프로그램 | 임신부나 산모를 위한 ‘포 프레그넌트’. 임산부의 심신 휴식과 영양 공급을 꾀하는 프로그램이다. 콜라겐 얼굴 마사지로 호르몬 불균형에 따른 피부 트러블을 막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 몸의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힌다. 90분·15만원. (033)439-7030.
가까운 숲길 | 비발디파크에서 올라 두릉산(594m)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코스에 따라 1시간20분~2시간이 걸린다. 등산로 들머리 계곡 숲속엔 휴양시설·체력단련시설·구름다리·나무의자 등이 마련돼 있어 산을 오르지 않고도 가을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남녀 커플 함께 즐겨요
⊙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의 ‘DIY 뷰티존’
실내·외 파도풀, 유수풀, 실내 스파를 갖춘 대형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 아쿠아틱센터 4층. 각종 팩과 오일을 선택해 피부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마스크 테라피(30분·에센스 양에 따라 5000~8000원), 숯·쑥·머드·콜라겐 등 원하는 재료를 골라 받는 모델링팩 테라피(30분·1만원), 슈퍼 릴랙스 캡슐 아로마 오일을 넣고 받는 전신 아로마 테라피(30분·1만8000원), 진흙 파라핀 전신 마사지(40~50분·3만~4만8000원) 등이 있다.
이색 프로그램 | 아쿠아틱센터 6층엔 별도의 릴랙스룸이 있다. 캡슐 안에 들어가 따뜻한 열기로 몸을 녹여 긴장을 푸는 슈퍼 릴랙스 캡슐을 30분 기준 1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혈액순환·피부 보습 효과가 있다. 캐리비안베이 입장 뒤에 이용할 수 있다. (031)320-8963.
가까운 숲길 | 호암 호숫가에서 호수와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호수 주변에 ‘석인의 길’이라 부르는 산책로가 있어 거닐 만하다. 에버랜드 정문에서 호암미술관까지 오전 10시~오후 4시 무료 왕복버스를 운행한다.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