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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1.09 19:03 수정 : 2009.11.09 19:03

‘수능 공포’ 떨쳐야 마지막 질주 쉬워요

[건강2.0]
‘시험볼 책상’ 익숙해지면 자신감
마무리 공부보단 긴장푸는 명상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수능시험 당일 최선의 몸과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마음의 불안 때문에 시험을 망치기도 하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시험 당일 최선의 몸과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 누구나 불안감 생겨 시험불안은 여러 사람이 지켜보거나 인생에서 중요한 일을 할 때 겪는 불안의 한 종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수능과 같은 중요한 시험에서는 불안과 초조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불안감 때문에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교감신경계가 자극돼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고, 몸의 근육이 굳는 것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반응은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험이라는 상황에 몸이 본능적으로 반응해 나타나는 결과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시험 상황에 몸이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소할 수 있지만 시험 보는 책상이나 의자도 낯설므로 예비소집 때 가능하다면 한 번쯤 앉아 보는 게 좋다. 시험 보는 교실의 구조나 화장실의 위치 등도 잘 파악해 둔다. 옷이 거치적거리면 한층 예민해진 신경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평소 입던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기온에 따라 벗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여학생들의 경우 월경과 시험이 겹칠 수 있는데, 평소보다 생리통이 더 심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평소 약을 먹었다면, 졸림이나 불편감이 없는 것으로 챙기는 게 바람직하다.

■ 따뜻한 차나 잠깐 걷기가 불안 해소에 좋아 시험 시작 전 긴장감이 너무 심하다면 마무리 공부를 하기보다는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는 여유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을 다녀올 겸해서 잠시 시원한 바람을 쐬고 걷는 것도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미리 따뜻한 허브차 등을 준비해 마시는 것도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다. 시험지를 나눠줄 때는 잠시 눈을 감고 명상이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심호흡을 한두 차례 하는 것 역시 마음의 안정을 찾는 방법이다.

‘수능 공포’ 떨쳐야 마지막 질주 쉬워요
■ 충분한 수면도 긴장 예방에 도움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이 때문에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보통 수능 당일 오전 6시쯤 일어난다면, 그 전날에는 적어도 밤 11시 전에는 잠들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수험생들이 긴장 때문에 잠자리에 들더라도 늦게 잠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뒤 밤 10시 정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평소 커피를 마셨다면 카페인 효과가 4~5시간 유지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시험 전날 오후에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긴장감 때문에 잠들기가 어렵다면 요구르트나 바나나 등을 조금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험 당일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후 시간의 졸음이다. 오전 내내 긴장하면서 시험을 치른 뒤 점심을 먹으면 긴장이 풀리면서 졸음이 오기 쉽다. 식사 뒤에 졸린다면 10~15분 정도 눈을 붙이는 게 두뇌 회전에 유리하다.

■ 긴장으로 소화장애 나타날 수 있어 두뇌가 제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침식사는 꼭 챙겨야 한다. 문제는 시험에 대한 긴장 때문에 소화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밥을 포함해 평소 먹던 대로 식사를 하는 게 좋다. 반찬에 단백질이나 지방류가 너무 많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점심식사도 김밥 등 평소와 다른 식사보다는 평소 좋아하는 반찬 위주로 챙기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 황준원 강남을지병원 성장학습발달센터 교수, 박영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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