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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1.18 19:26 수정 : 2009.11.18 19:26

남는 물 스팀다리미. 필립스 제공

[매거진 esc] 필립스와 함께하는 한 컵 토크 공모전





한국인의 스태미나 원천인 라면을 끓이는 가장 중요한 레시피는 물의 양이다. 봉지에 적힌 대로 550㎖, 마시는 물컵을 기준으로 둘하고도 반이 좋다. 또 별다방보다 맛있는 후식 커피인 봉지커피를 맛있게 조제하려면 종이컵 3분의 2 조금 못 미치는 곳까지만 물을 채워야 한다.

하지만 이처럼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음에도 막상 냄비에 끓고 있는 라면 물은 항상 기준보다 많았고, 달랑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일 때도 주전자는 매번 반 이상이 채워져 있다. 그래서일까?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채 양치질을 하면서도 느껴지지 않던 ‘아깝다!’는 마음이, 다 끓인 물을 냄비 너머로 또는 주전자 밖으로 쏟아 싱크대 하수구로 흘려보낼 때마다 어찌 그리 진하게 느껴지는지.

그래서 이런 아까움(+양심의 가책)을 덮을 묘안이 떠올랐다. 이미 다 끓은 남은 물을 분무기에 넣어 활용하는 것이다. 뜨거운 물로 분무기를 채운 후, 가장 먼저 침대로 달려가 매트리스에 기생하는 진드기 다수를 사망시킨다. 지난밤 베개에 흘린 침 자국도 소독하자. 다음은 얼른 옷걸이로 향한다. 내일 출근할 때 입을 옷들을 골라 셔츠 전체에 골고루 분사하고, 바지 무릎 앞뒤 주름을 편다.^^ 자, 이제 한숨 돌리고…어느 정도 식어 따뜻해진 분무기의 물을 얼굴과 약 30㎝ 정도의 거리에 두고 수분 공급을 위한 미스트로 변신시킨다. 그런데도 아직 물이 남아 있다면 나의 물 낭비, 전기 낭비를 철저히 반성하며 라벤더 오일을 한 방울 섞는다. 방안 구석구석을 돌며 허공을 향해 몽환적인 라벤더 향을 마구 발사한다. 여기까지를 순서대로 마치고 나면 ‘소중한 물과 전기’를 낭비한 것에 대한 가책과 미안함을 아주 조금 덜 수 있겠지?(주의: 몸체가 두꺼워 열을 잘 견디는 분무기를 사용할 것. 마른 수건으로 분무기를 감싸서 들고 사용할 것.^^;;)

황미진/광주 서구 금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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