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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1.18 21:35 수정 : 2009.11.18 21:35

[매거진 esc] 여행의 기술

인도 여행을 꿈꾸는 여성분들께 알린다. 3년 전 약 두 달 동안 인도 여행을 다녀왔다. 처음엔 일행 다섯이 움직이다가 뿔뿔이 흩어져 나 혼자 다니게 됐다. 아니나 다를까 현지 남자들의 추태가 장난이 아니다. 지나갈 때 엉덩이나 가슴을 만지는 일이 정말 많았다. 처음 그 일을 겪었을 땐 창피해 숨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마냥 움츠러들 수는 없는 노릇. 비장한 마음으로 맞서기로 결심하고 거리로 나섰다. 마침내 한 녀석이 엉덩이를 만지고 지나갔다. 나는 냅다 그 손을 낚아채며 “너 지금 내 엉덩이 만졌지? 왜 만졌어” 하고 따졌다. 그는 모른다는 듯한 표정이다.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나는 “당장 경찰서 가” 하며 잡아끌었다. 결국 그 인도인은 놀라 “소리 마담” 하며 도망쳐버렸다. 나는 그 뒤 자신감이 생겨 어떤 추태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절대 기죽지 말자.

박효정/대전 동구 용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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