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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2.02 21:33 수정 : 2009.12.02 21:33

[매거진 esc] 여행의 기술

내가 여행 짐을 꾸릴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게 빨랫줄 챙기기다. 여행에 무슨 빨랫줄인가? 로프도 아니고. 그러나 빨랫줄처럼 요긴하게 쓰이는 물건도 드물다. 나같이 막(?)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특히 그렇다. 머물 때건 이동중이건 가장 자주 하게 되는 일이 무언가를 묶고 정리하는 일이다. 빨랫줄은 모든 짐과 잡동사니들을 일거에 정리해주는 물건이다. 빨래 널 때는 물론, 옷가지와 남은 식량 묶을 때, 물건을 서로 연결시킬 때 은근히 요긴하게 쓰인다. 즉석에서 그늘을 만들 수도 있다. 두 나무에 묶어 여름날 땀에 젖은 옷가지들을 빨아 널면 고급 파라솔이 안 부럽다. 빨랫줄은 다쳤을 때 구급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로프보다 값도 싸고 무게도 가벼우면서 다용도로 쓰이는 빨랫줄. 이제 나는 빨랫줄 없는 여행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빨랫줄 만세!

오훈/서울시 영등포구 대림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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