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쟁취하는 주전자. 필립스 제공
|
[매거진 esc] 필립스와 함께하는 한 컵 토크 공모전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자취 생활만 무려 12년, 이제 모든 게 손에 익었습니다. 빨래와 청소는 기본이고, 요리와 설거지는 달인의 경지에까지 올라왔습니다. 길고 긴 자취 생활을 하다 보니 나름대로 손에 익었다 자부했던 일들이 어느 순간 돌아보니 다시 보이더군요. 커피 한 잔 끓일 때에도, 라면 하나 끓일 때도 늘 감으로 물 조절을 해왔기 때문인지 버리는 물과 수증기로 날아가는 물, 그리고 이에 쓰이는 전기 등을 계산할 때 ‘엄청난 낭비를 해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날부터 메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를 끓일 때에는 ‘이만큼’, 라면을 끓일 때에는 ‘또 이만큼’ 그리고 밥과 찌개를 할 때에는 ‘이만큼’ 등등 …. 그런데 매번 식사를 준비하고, 커피를 먹을 때마다 메모를 보면서 해야 한다는 게 참 할 짓(?)이 아니더군요. 모든 기준은 컵인데 막상 컵이 없으면 속수무책이니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님이 저희 집을 방문했을 때 이런 저의 모습을 보시고는 한 컵 무선주전자를 사 주시더라고요. “혼자 사니 아주 원시적으로 사는구나”라는 뼈 있는 말을 덤으로 하시면서 말입니다. 그 후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일일이 컵으로 물 높이를 맞춰야 하는 원시적인 방법을 떠나 한 컵 무선주전자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라면을 끓일 때는 딱 두 컵 분량, 그리고 찌개를 끓일 때는 더도 덜도 아닌 딱 세 컵만큼만 부으면 모든 게 만사 오케이더라구요. 이제 결혼할 때가 조금씩 다가오고, 자취 생활을 청산해야 할 때가 오는데 만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한 컵 무선주전자로 왕비처럼 모실 준비가 돼 있습니다. 커피 한 잔과 밥, 그리고 요리 등등 내 사랑은 한 컵 무선주전자로 쟁취할 준비가 다 되어 있습니다. 어째, 이참에 한 컵 무선주전자로 마음에 두고 있는 그녀에게 프러포즈할까 봐요. 김면수/서울시 은평구 응암1동
전세계 60개국에서 사랑받는 명품 가전 필립스가 〈esc〉와 함께 ‘물 한 컵의 에너지 활용 노하우’를 공모합니다. 컵 단위 수위 표시로 물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한 컵 무선주전자로 절약한 물과 에너지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활 속 아이디어를 보내주세요. 매주 한 분을 뽑아 50만원 상당의 필립스 가전제품을 드립니다. 자세한 응모 요령은 <한겨레>(www.hani.co.kr) 누리집에 접속해 esc 게시판을 확인하세요.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