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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2.21 20:57 수정 : 2009.12.21 20:57

[건강2.0]

노년기에는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살짝 넘어지거나 엉덩방아를 찧기만 해도 쉽게 팔다리가 부러지거나 척추뼈가 으스러질 수 있다. 골절은 그 자체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지만, 치료 과정 중에는 운동이 제한되게 되고, 운동 부족은 뼈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더 약하게 만들어서 수명은 단축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동의보감>에 뼈가 작으면 수명이 짧다고 한 것도 뼈가 튼튼해야 장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뼈와 신장과의 관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뼈가 약해지는 가장 흔한 원인이 노화이다 보니 나이가 들수록 뼈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럼 어떻게 하면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골절을 예방할 수 있을까?

가장 추천되는 방법은 바로 운동이다. 물론 약을 드시는 분들도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 커질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운동 중에서도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가장 큰 운동은 점프와 같이 몸에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이라고 한다. 어릴 적에 하던 놀이들 중에서 한발로 깡충깡충 뛰어다니던 오징어놀이나 닭싸움이 모두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운동이었던 셈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양발이나 한발로 하는 줄넘기나 제자리 뛰기를 들 수 있겠다. 그 다음으로 효과가 좋은 것은 근력운동이다. 기구나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서 근육을 길러주는 운동이 뼈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 다음 순위는 걷기나 자전거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다. 아쉽게도 스트레칭이나 수영은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뼈도 튼튼해야 되겠지만 넘어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골절이 낙상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균형감각과 민첩성, 관절의 유연성과 근육의 힘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다양한 운동을 통해서 운동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태극권은 균형감각을, 탁구는 민첩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 골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모든 운동에는 부상의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상의 위험보다는 운동으로 얻을 수 있는 유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운동이 권장되는 것이다. 해로운 것을 피하는 것도 역시 중요한데, 백해무익한 담배는 뼈도 약하게 만드는 위험 요인이고, 술은 낙상을 야기하여 골절을 일으키거나 운동 중 부상을 야기하는 중대한 위험 요인이므로 뼈를 위해서는 술, 담배를 삼가는 것이 좋겠다.

한재복/실로암한의원·토마스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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