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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대우 레이싱팀 ‘마이티 블루’에 레이싱을 묻다. 지엠대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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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지엠대우 레이싱팀 ‘마이티 블루’에 레이싱을 묻다
지엠대우는 한국 완성차업체 가운데 최초로 레이싱팀 ‘마이티 블루’를 창단해 운영중이다. 마이티 블루에 자동차 레이싱에 대해 전자우편으로 물었다. 물론 이들이 활동하는 무대가 포뮬러 원은 아니다. 국내에는 포뮬러 원 레이싱팀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동차 경주의 관련 용어, 기본 주법, 신호체계는 공통이다. 자동차와 선수가 극한 상황에서 경쟁을 치른다는 본질도 동일하다. 드라이버 이재우·오일기·김봉현과 미캐닉(기술진) 강영식·천세영 등 10명이 함께 답했다. 경주용과 일반 차량의 차이를 일반인 눈높이에서 설명한다면? “지엠대우의 경우 일반 라세티와 경주용 라세티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레이싱카에는 주문 제작된 흡배기 시스템을 사용해 효율을 높이고 연료 밸브를 여닫는 역할을 하는 캠(Cam)의 각도를 높여 일반 판매 차량보다 35마력 이상 출력을 높입니다. 가속력과 속도를 더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력이 높은 만큼 연료 분사량과 사용량이 많아 연비는 약 4㎞/ℓ로 일반 판매 차량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자동차 경주의 세계는 일반인과 동떨어져 보입니다. 레이싱에 사용되는 공학이 실제 차량 개발에 연결되나요? “물론입니다. 차량의 모든 장치와 부품들이 해당합니다. 그중에서도 차체 제어 시스템이 가장 쉬운 예인데, 레이싱은 가혹한 조건의 주행, 극한의 테스트 조건이 성립돼 일반 운전자의 실수나 사고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모의 테스트하는 공간과 같습니다.” 레이서가 겪는 환경, 온도, 시각적 환경은 어떤가요? 또 레이서가 많이 쓰는 근육이 있는지요?“레이싱 중 차량 실내온도는 최고 50도까지 올라갑니다. 한여름의 경우 경기를 치르고 나면 몸무게가 2~3㎏가량 빠질 정도입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니 시각이 발달해 일반인에 비해 반응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강한 원심력을 버텨야 하므로 목 근육이 발달하고, 파워 스티어링이 없고 타이어 그립(지면과 접촉도)이 강해 팔 근육이 가장 많이 발달합니다.” 정리 고나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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