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3.03 19:10
수정 : 2010.03.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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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그램 진행자들의 서열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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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예능프로그램 진행자들의 서열 피라미드를 매겨보면
1인자-2인자 논란도, 쩌리짱이라는 별명도 다 그의 입에서 시작됐다. ‘매의 눈’을 가진 ‘찮은이형’ 박명수다. 박명수는 서열에 관해서는 몸속에 위성항법장치(GPS)라도 장착한 듯 어디서든 자신의 위치와 다른 이들의 위치를 탁월하게 파악해 ‘빅 재미’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현재 리얼버라이어티나 토크쇼 등에서 활약하는 예능프로그램 출연진 중 진행자급의 서열 피라미드는 어떤 모습일까.
1인자
유재석: 탁월한 진행 능력과 재치, 겸손함을 겸비한 점잖은 1인자.
강호동: 힘과 열정, 카리스마로 보는 이를 휘어잡는 화통한 1인자.
이경규: 잠시 1.5인자로 밀려났으나 최근 부활에 성공한 노련한 1인자.
1.5인자(일명 ‘쩜오’)
박미선: 부드러운 진행 솜씨로 누구와 어디에 있든 제 역할을 해냄.
김국진: 왕년에 방송을 휘어잡았던 1인자로서의 감을 되찾고 쭉 올라가는 중.
김구라: 탄탄한 자신만의 캐릭터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름.
이승기: 노래·연기·진행 ‘트리플 크라운’을 해낸 황태자.
김원희: 재치 있는 안방마님. 최근엔 안방을 벗어난 들판마님.
이효리: 예능에서 망가질 줄 아는 똑똑한 전직 국민요정.
박명수: 유재석이 가는 곳에 나도 간다. 최근 <거성쇼> 맡으며 ‘쩜오’로 승급.
2인자
신정환: 천재는 분명한데 기복이 심하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이수근: <해피선데이-1박2일>로 탄력 받고 ‘쩜오’를 향해 달려가는 신형 엔진.
김신영: 어디에서든 기본 방송 분량 확보는 거뜬히 해냄.
노홍철: 일관성 있는 캐릭터. 그러나 프로그램과 안 맞는 경우의 수가 꽤 있음.
신봉선: 적절한 진행 능력과 재치 겸비. 분위기 띄우는 데 일가견 있음.
윤종신: 2인자와 3인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중.
3인자
정형돈: 일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진행 능력 있으나 즉흥성이 부족하다는 게 흠.
유세윤: 충분한 가능성 지녔으나 가능성을 보여줄 만한 장이 많지 않음.
길·이하늘: 어떻게 보면 쩌리고, 어떻게 보면 3인자고. 우선 평가 보류.
안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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