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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3.08 19:48 수정 : 2010.03.08 19:48

[건강2.0]

팥은 밥 안에서 화려한 색과 폭신한 맛을 자랑한다. 명절이나 돌잔치 같은 가족 행사에도 빠지지 않는다. 상 위에 올라가는 수북한 떡에는 대부분 팥소가 있다. 쫄깃한 떡 안에 달콤한 팥이 없으면 싱겁게 여겨진다. 과자의 소로도 자주 애용된다.

팥은 다른 콩류보다 단백질은 적지만 비타민 B1은 풍부하다. 쌀밥이 주식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매우 필요한 식품이다. 식욕부진이나 피로감, 수면장애, 기억력 감퇴, 신경쇠약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수험생이나 정신근로자들에게 필요한 식재료다. 팥은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 껍질에는 사포닌 성분이 있어 인체에 쌓인 독성을 없애주고 배변을 촉진시킨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할 수도 있어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양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팥은 이뇨작용도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노폐물을 배설하는 데 효과가 있어 종종 다이어트하는 이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요리를 해서 먹기도 한다.

팥부꾸미는 우리 어머니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자주 해주었던 추억의 음식이다. 지금 식탁에 올려도 그 맛과 영양이 훌륭하다.

재료: 팥 1컵, 찹쌀 2컵, 물 6컵, 견과류(호두, 잣, 아몬드 등) 다진 것 1/2컵, 소금 1작은술(팥 1/2작은술, 찹쌀 1/2작은술), 부침용 기름, 설탕 약간


① 찹쌀을 깨끗이 씻어서 5~6시간 정도 불린 뒤 체에 걸러 물기를 빼고 소금을 넣고 분쇄기에 곱게 갈아 체에 친다. ② 팥은 씻은 뒤 체로 걸러 돌을 없애고 물 1컵을 붓고 끓인다. 끓인 물은 버린다. 물 5컵을 부어 또 끓인다. 불을 줄여서 팥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는다. 체에 얹은 뒤에는 4분의 1은 남기고 나머지는 뜨거울 때 소금 1/2작은술을 넣어 방망이로 찧는다. ③ 남겨놓은 팥을 체에 내려서 팥물 남은 것과 섞어 찹쌀가루에 넣고 잘 섞은 뒤 물을 넣어 말랑하게 반죽을 한다. ④ 찧어 놓은 팥이 식으면 견과류 다진 것을 넣고 잘 섞는다. 기호에 따라서 단맛을 첨가한다. ⑤ 팬에 기름을 아주 조금만 두르고 반죽을 납작하게 만들어 넣고 손으로 눌러 5㎜ 두께로 만들어 앞뒤로 지진 뒤 설탕을 뿌린 그릇에 꺼내서 팥소를 손으로 모양 잡아 놓고 반으로 접어 붙인다. 팥소를 넉넉하게 넣는다.

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일러스트레이션 이임정 기자

도움말 주나미(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요리 차재만(선재사찰음식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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