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3.22 19:10
수정 : 2010.03.22 19:10
[건강2.0]
반으로 잘랐을 때 추상화 못지않게 아름다운 채소는 무엇일까? 양배추다. 복잡한 굴곡들은 마치 손으로 그린 그림 같다. 색도 만만치 않다. “우유빛깔 양배추~~”다. 양배추는 아름다운 모양만큼 영양소도 풍부하고 맛도 있다. 양배추의 녹색 부분은 비타민 C 함유량이 많다. 토마토의 두 배다. 양배추 잎 한 장이면 1일 권장량인 50㎎을 채운다.
위궤양이 있는 이들도 꾸준히 먹으면 좋다. 양배추에 있는 비타민 U 때문이다. 비타민 U는 체내의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위염이나 위궤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양배추는 우유만큼 체내에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먹어도 더부룩하지 않다. 비타민 K도 풍부하다.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좋다. 양배추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소아시아이지만 지금은 전세계에 퍼져 있다. 기원전 600년께 유럽 중서부에 살던 켈트족이 유럽에 전파시켰다고 한다.
조리법에 따라 각각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긴 시간 가열하는 양배추찜 같은 요리는 단맛이 최대한 살고, 짧은 시간 조리하거나 날것으로 먹으면 아삭한 맛이 좋다. 영양가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
재료 : 양배추 400g, 양배추양념(소금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2큰술), 메밀 가루 2/3컵, 밀가루 1/3컵, 물 1과1/2컵, 소금 1작은술, 식용유
① 양배추는 채 썰어서 물에 씻어 건져 물기를 살짝 뺀다.
② 물기 뺀 양배추에 소금, 설탕, 식초를 넣어 잘 버무린다. 20분 정도 지난 후에 간이 배면 물기를 꼭 짜 놓는다.
③ 메밀가루에 소금과 물을 넣어 반죽을 한다.
④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얇게 메밀전병을 부친다.
⑤ 살짝 식으면 메밀전병 위에 준비해 놓은 양배추를 얹고 돌돌 말아 양쪽 끝을 눌러서 붙여준다. 먹기 좋게 썰어 담는다.
|
|
|
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일러스트레이션 이임정 기자
도움말 주나미(숙명여대 영양학과 교수), 요리 차재만(선재사찰음식연구소연구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