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0.05.03 20:20 수정 : 2010.05.03 20:20

[건강2.0]

상추만큼 재배역사가 오래된 채소가 있을까! 기원전 4500년께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재배기록이 있고, 기원전 550년에도 페르시아 왕의 식탁에 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문헌에는 고려의 상추가 맛이 좋다고 적혀 있다.

상추는 결구상추, 잎상추, 배추상추, 줄기상추로 나눠지는데 우리나라는 주로 잎상추를 먹었다. 경기도와 경상도에서 주로 재배했다.

상추는 93%가 수분이다. 무기염류나 비타민도 풍부하다. 상처 난 줄기나 잎에서는 하얀 유액이 나온다. 이 성분들은 상추 특유의 쌉쌀한 맛을 낸다. 진통효과와 정신안정, 발열제거, 위궤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추를 많이 먹으면 잠이 온다는 소리는 이 때문이다. 재미있는 사실도 있다. 입 냄새를 없애거나 이를 희게 하는 효과도 있다. 말린 상추 잎으로 이를 닦으면 된다. 이뇨와 해독작용도 좋다고 한다. 사찰에서는 상추를 밀가루에 살짝 굴려 부침요리를 해먹기도 했다.

재료: 밥 4공기, 상추 300g, 소금 약간, 볶음고추장(마른표고버섯 5장, 새송이버섯 100g, 양송이 100g, 들기름 2큰술, 고추장 10큰술, 배즙 3큰술, 조청 2큰술)

① 밥을 짓는다. 한동안 식힌다. ② 상추는 잎이 큰 것으로 준비해서 깨끗이 씻는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다. 찬물에 헹구지 않고 그대로 식힌다. ③ 불린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양송이버섯은 잘게 다진다. ④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다진 표고버섯의 물기를 꼭 짜서 먼저 노릇하게 볶고 새송이버섯, 다진 양송이버섯을 넣어 볶다가 고추장도 넣어 함께 볶는다. 배즙, 조청을 넣어 맛을 내주며 살짝 더 볶아 완성한다. ⑤ 데친 상추를 펴서 밥을 올리고 볶은 고추장도 올려서 예쁘게 싼다.


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일러스트레이션 이임정 기자 imjung@hani.co.kr

도움말: 주나미(숙명여대 영양학과 교수), 요리 차재만(선재사찰음식연구소 연구원)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