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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5.24 19:47 수정 : 2010.05.24 19:47

[건강한 세상]

컨디션이란 우리가 몸으로 느끼는 기분 따위의 상태를 말한다. 상쾌하다, 무겁다, 찌뿌드드하다 등으로 표현된다. 컨디션이 좋다 함은 심신이 건강하고 몸은 가볍고 활발하며 마음은 즐겁고 긍정적인 상태를 말한다.

컨디션이 안 좋다고 느낄 때는 건강 상태가 시스템적으로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느낌을 통한 몸의 경고라고 보면 된다. 그런 점에서 갑자기 움직이는 것이 귀찮아지면 건강을 의심하라는 말은 일리가 있다.

그러므로 몸을 통해서 느껴지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일은 건강 유지를 위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컨디션 문제를 소홀히 여긴다. 컨디션이 나빠지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고 반대로 컨디션이 좋아진다면 비록 의학적인 검사나 진단소견은 없지만 몸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컨디션이 안 좋다는 것을 한의학적으로 보면 혈맥이 막히고, 기혈 순환 정체로 기혈이 허약해져 기능이 떨어지고, 기혈의 불균형이 초래된, 미병(未病)의 상태다. 이때는 막힌 기를 소통시키고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며 기혈을 돋워주어야 한다. 한·양방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혼자 컨디션을 좋게 하는 방법도 있다.

먼저, 운동을 하라. 운동은 몸의 탁한 기운을 내보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기의 움직임, 즉 기운이 생겨 힘이 생기고, 기혈순환이 잘되어 활력이 높아지며,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다. 표정도 밝아진다.

목욕도 컨디션 회복에 좋다. 목욕은 혈액과 림프액 순환을 촉진해 근육이나 몸속의 노폐물을 쉽게 배출하게 한다. 목욕을 하면 우리 몸에 산소와 새로운 영양소가 공급되어 근육 피로도 쉽게 풀린다. 체온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질병의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상반신은 체온이 높아지고 하반신은 낮아지는 상열하냉 현상이다. 반신욕은 하반신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는 찬 기운을 없애준다. 반신욕은 18세기 초 네덜란드 명의 부르하버가 고안한 방법으로 체온보다 약간 높은 40도 전후의 따뜻한 물에 어깨와 팔을 제외한 가슴(명치 부근) 아래까지 20~30분간 담그는 목욕법이다. 반신욕은 건강의 상징인 두한족열(頭寒足熱) 상태를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준다.

컨디션이 나쁠 때는 웃을거리를 만들어 자주 웃어라. 많이 웃어 기분이 좋아지면 기통(氣通)이 되어 컨디션이 좋아진다. 몸에선 건강에 좋은 호르몬이 나온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컨디션 상승에 도움이 된다. 적당한 스트레스와 함께 기분이 좋아져 기혈순환이 원활해지며 생기가 돋게 된다.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면역기능이 올라간다. 음악 감상, 명상, 요가, 참선, 기도, 마인드 컨트롤 등을 통해 심신을 쉬는 것도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된다.

최호승 거북이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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