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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6.02 20:14 수정 : 2010.06.03 17:04

은은한 하몬의 향이 어우러진 양송이 냄비요리.





이웃 나라 일본 도쿄에는 스페인 음식점이 100곳이 넘는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 수가 적지만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중에서 하몬을 먹을 수 있는 몇 곳을 찾아가 보았다.

스페인클럽 | 스페인 요리사 프란시스코 호세 알바 루이스(37)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전통 스페인 음식점이다. ‘치키’라는 닉네임을 가진 프란시스코 호세는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요리학교 ‘에스쿠엘라 데 오스텔레리아 데 세비야’를 졸업한 정통파다. 도쿄에 있는 ‘스페인클럽 아라’의 주방도 책임지고 있다. 두 도시를 오가며 맛 솜씨를 뽐내고 있다.

‘스페인클럽’은 손혜경씨가 1년 전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스페인클럽 아라’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어 고국에서 문을 연 집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스페인 문화를 한국에 알리는 데 의기투합했다.

이곳을 찾으면 들머리에 있는 넓적한 ‘이베리코 하몬’을 보고 놀란다. 치키는 “이베리코 하몬도 여러 등급이 있는데 한국인들이 어떤 것을 좋아할지 몰라 매번 바꾸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가 잘라준 하몬의 맛은 남다르다. 자르는 이의 솜씨에 따라 그 맛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 이왕이면 그가 있을 때 하몬 맛을 보는 것이 좋겠다.

사프란 등 향신료는 스페인에서 직접 가져와서 쓴다. 해물파에야 등 스페인 전역의 음식들이 골고루 차림표에 있다. 오는 7월이면 홍익대 부근에 2호점을 열 예정이다. 색다른 데이트 코스를 원하는 연인들이나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온 이들이 찾아가 볼 만하다. (강남구 신사동, 02-515-1118)

보데가.

보데가 | 대구에 있는 호텔 인터불고가 운영하는 스페인 음식점이다. 보데가는 ‘와인 생산자, 와인 저장고’란 뜻이다. 호텔 인터불고의 계열사인 루에다식품이 수입하는 스페인 와인과 하몬이 차림표에 있다. 돼지 앞다리로 만드는 하몬 ‘팔레타 이베리카’도 맛볼 수 있다. 전문 요리사 과정을 밟은 이는 아니지만 스페인 주방장이 있다. 좌석이 120석이나 되기 때문에 단체 모임하기에 좋다. 대형 스크린도 있다. 이곳은 이베리코 하몬과 스페인 와인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송파구 삼전동, 02-3432-8686)

미 마드레 | 스페인 가정식 요리를 하는 곳이다. 주인장 정승원씨는 1년간 스페인에 살면서 요리를 배웠다. 여러 종류의 카바 와인(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이 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몰든 소금(영국 천일염) 등을 재료로 사용한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소박한 분위기가 정겨운 곳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하몬을 즐길 수 있다. (용산구 이태원동, 02-790-7875)

글·사진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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