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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6.09 19:18 수정 : 2010.06.11 15:28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마케팅에서 교육까지 증강현실의 응용사례들

지난 4월. 일본의 편의점 체인인 ‘로손’은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파>의 블루레이 디브이디 발매시기에 맞춰, 증강현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지도를 따라 하코네의 모 지역으로 이동하면 극 중 인조인간인 에반게리온을 화면에 포착할 수 있다는 게 그 내용. 이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로손은 하코네의 센고쿠하라 지점을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가상의 도시인 ‘제3신도쿄시’ 지점으로 꾸미고 방문 이벤트를 펼쳤으나 개장 첫날부터 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 단 사흘 만에 행사가 취소되었다.

증강현실이라는 신기술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분야는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한 기업 마케팅 분야. 지난 5월28일 ‘케이모바일’ 주최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틸타워에서 진행된 ‘증강현실 세미나 2010’에서는 국내외 증강현실 마케팅 사례들이 소개됐다. 올봄에는 세계적인 언더웨어 업체인 캘빈클라인이 남성지 <지큐>에 게재한 자사의 큐아르 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하면 ‘새끈한’ 남성 모델들의 모습을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고, 우리나라의 통신업체인 케이티에서도 무료 인터넷 서비스 공간인 ‘쿡앤쇼존’에서 증강현실 프로그램으로 숨겨진 쿠폰을 찾아 즉석에서 응모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아직 증강현실이라는 용어조차 일반에게는 생소한 상황이지만 이 사례들처럼 매장 방문을 유도하거나, 가상의 쿠폰을 발급하거나, 3차원 그래픽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증강현실 기술들은 이미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케팅 외에 증강현실을 특히 주목하고 있는 곳은 교육 분야다. 직관적인 3차원 그래픽 구현이 가능한 이 신기술이 지식이나 정보 전달에 효율적인 까닭이다. 이미 미국의 보잉사는 초심자도 전선을 조립할 수 있는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수리 매뉴얼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의 광주과학기술원에서는 책에 카메라를 비추면 삽화들이 움직이는 디지로그 북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조민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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