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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7.28 21:47 수정 : 2010.08.01 14:27

왼쪽부터 ‘닥터 스커드’ 파리채, ‘허밍’ 유에스비 미니 선풍기, ‘티 포르테’ 아이스티 피처 세트, ‘캘루멧’ 손목시계, ‘우드애플’ 탈취제, ‘티코’ 라디오, ‘제임스’ 북엔드, ‘미스티 부케’ 방향제, ‘더 주’ 애니멀 유에스비 선풍기.

[매거진 esc]

아이스티 피처 세트·USB 선풍기 등 시원함과 디자인 동시에 갖춘 제품들

여름은 휴가를 가기 전과 휴가를 다녀온 뒤, 둘로 나뉜다. 휴가를 가기 전에는 사무실 구석에 놓인 화분도 야자수로 보이지만, 휴가를 다녀온 다음에 보면 화분은 지루하기 그지없는 화분이다. 그렇다고 축 늘어진 채 남은 여름을 보낼 수는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한가지. 여름을 사무실 책상 위로 부르면 된다. 책상 위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제법 휴가 기분을 낼 수 있는 디자인 소품, 뭐가 있을까?

뉴욕현대미술관 디자인을 사무실로

단순하고 명쾌한 디자인과 강렬하고 상쾌한 색상은 모마(MOMA·뉴욕현대미술관) 디자인 상점에서 판매하는 디자인 제품의 특징이다. 그래서 모마 디자인 제품은 그 어느 계절보다 여름에 잘 어울린다.

손바닥으로 책 등을 지탱하는 디자인의 제임스 북엔드는 시원한 파란색으로 출시돼 청량감을 더했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밀어내는 것 같기도 한 ‘제임스 북엔드’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바닥 부분에 부착돼 책이 밀리지 않는다. 같은 푸른색 계열로 보기만 해도 시원한 ‘캘루멧’ 손목시계 역시 빠지지 않는다.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스테파노 피로바노가 디자인하고 알레시에서 제작한 이 손목시계는 푸른색 밴드에 간단명료한 숫자판 디자인으로 이뤄져 여름에 잘 어울린다. 30m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프랑스 디자인 회사 렉슨이 출시한 ‘티코’ 라디오는 얼핏 보면 장난감 같은 독특한 디자인의 라디오다. 초록색, 파란색, 노란색 등 안테나를 제외하고는 단 한가지 색상으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고무 소재여서 약간의 물기에도 제품이 손상될 염려가 없다. 사무실 책상 위에도, 해변가 비치타월 위에도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휩쓸고 <타임> 표지에 실리기도 했을 만큼 독보적인 디자인 제품이다.

더위에 지쳐 사무실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시원하게 마실 것을 찾게 된다. 이럴 때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티 포르테’의 아이스티 피처 세트가 제격이다. 파이렉스 소재의 유리잔 두 개로 이뤄진 이 제품은 아랫잔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윗잔에 끓인 물로 우려낸 차를 올려놓은 다음 얼음에 우려낸 찻물을 부어 마시도록 했다. 투명한 유리잔 아래 빛나는 얼음을 보는 것만으로도 갈증이 사라진다.


‘닥터 스커드 플라이스와터’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리프 스타르크가 디자인하고 알레시가 제작한 제품이다. 필리프 스타르크의 손길을 거친 제품이라고 하면 그럴듯한 전등을 떠올릴지도 모르지만, 이름도 긴 이 제품은 파리채다. 세워놓을 수도 있는 이 파리채만의 특징이라면, 파리채에 사람 얼굴이 디자인되어 있다는 것. 그 얼굴의 주인공은 필리프 스타르크의 친구라고 알려진 ‘닥터 스커드’다. 예리한 눈으로 사방을 예의 주시하면서 파리 잡을 준비를 하고 있는 이 파리채는 유머를 더해 더 독특한 디자인 제품이다.

모마 디자인 제품 중 베스트셀러를 꼽으라면 단연 우산이다. 그중에서 가장 여름에 잘 어울리는 우산은 ‘컬러 체인징 엄브렐러’(오른쪽).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디자인된 이 우산은 마른 상태에서는 페인트 부분이 흰색이지만, 비에 젖으면 초록색, 노란색, 파란색, 분홍색, 주황색 등으로 색깔이 변한다. 비가 와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스카이 엄브렐러’나 우산 겉면을 하늘 문양으로 디자인한 어린이용 ‘키즈 스카이 엄브렐러’(왼쪽) 역시 사랑받는 우산이다.

국내 모마 온라인스토어(momaonlinestore.co.kr)가 8월31일까지 최대 50%를 할인하는 여름 정기 세일을 실시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모마 디자인 제품으로 책상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파리채와 라디오, 아이스티 피처 세트는 현대카드 프리비아 쇼핑몰(shop.hyundaicard.com)에서 판매한다.

실속있는 아이디어 디자인 제품


사무실에 ‘바캉스’를 불러오는 소품들
화려한 디자인 제품이 부담스럽다면 1만~2만원대 실속형 아이디어 디자인 제품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책상 위 바캉스를 떠날 수 있다. 디자인 쇼핑몰 텐바이텐(10×10.com)이 추천하는 여름 디자인 제품을 모았다.

여름에 사무실 책상 위에서 가장 사랑받는 제품은 유에스비(USB) 선풍기다. 제아무리 에어컨이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사무실에서도 사각지대는 있기 마련. 또 환경을 위해 사무실 온도를 낮추는 캠페인 등으로 인해 더운 환경에서 일한다면 유에스비 선풍기가 딱이다. ‘허밍’ 유에스비 미니 선풍기는 빈티지한 디자인의 선풍기로 책상 분위기를 살려주는 데에도 한몫한다. 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야자수에 매달린 동물이 귀여운 ‘더 주’ 애니멀 유에스비 선풍기는 아기자기한 아이템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적당하다. 단, 팬이 돌아갈 때 소리가 나는 편이다.

에어컨이 돌아가면서 급격히 건조해지고 눅눅한 냄새가 나기 마련인 사무실에서 가장 실용적인 제품은 가습기와 방향제다. ‘미스티 부케’는 꽃에 물을 주는 것처럼 때때로 물을 부어놓으면 가습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방향제 기능도 갖췄다. 조화를 연상케 하는 식물 모양의 디자인으로 보기에도 좋다. 동그란 사과 모양 디자인의 ‘우드 애플’은 천연향에 피톤치드 성분이 있어 책상 위에 놓아두면 탈취·항균·긴장완화의 효과를 준다. 작은 나무 사과 하나로 산림욕장에 한발 내디딘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비닐팩 안에 든 물주머니를 터뜨리면 손바닥에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는 쿨 팩은 ‘심각하게’ 더운 날 필수품이다.

만약 여름휴가를 멀리 떠나지 못하거나,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면 머릿속에서라도 여행을 떠나보자. 세계지도가 그려진 ‘인디고 데스크 매트’가 친구가 되어줄 수 있다. 이 제품은 종이를 넣어 원하는 디자인으로 꾸며 사용할 수 있고, 볼펜을 놓는 홈과 눈금자가 있어 편리하다. 데스크 매트를 책상에 깔아놓고 여행 안내서 두세 권 읽으면서 ‘어디에 가면 좋을까’ 볼펜을 굴려가며 상상해보는 것도 ‘대안 여행’으로 괜찮은 선택이다.

글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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