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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8.04 17:41 수정 : 2010.08.04 17:41

한상진 vs 김성민

[매거진 esc] 안인용의 연예가 공인중계소

멀쩡하게 생긴 것도 예능에서는 죄라면 죄다. 징역 10년 정도는 가뿐하게 나올 정도로 말끔하게 생긴 탤런트 둘이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것도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에서 고생이 많다. 탤런트 한상진과 김성민 얘기다. 탤런트라 대접받기보다 탤런트라 무시당하고, 또 그걸로 웃기는 이 둘을 이번주 중계소에 초대했다.

아직도 어머님들은 일요일이 되면 이렇게 묻는다. “왜 우리 선풍이와 우리 주왕이가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에게 저렇게 구박을 당하고 있는 거냐?” 나도 궁금하다. 왜 우리 홍국영님과 우리 빌리 오빠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한 번을 못 웃기는지 궁금하다. 한상진과 김성민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의외의 카드다. 김수로처럼 개그로 인정받은 연기자도 아니고, 이한위나 성동일처럼 입만 열었다 하면 유재석도 눈물 흘리며 웃는 입담의 달인도 아니다. 아마도 사석에서 꽤 웃긴다는 소리를 들어 예능으로 뛰어들었고, 예능 쪽에서도 멀쩡한 탤런트 한명쯤 괜찮은 구성이다 싶어 오케이했을 거다. 그런데 짧고 굵게 터뜨려야 하는 예능 카메라 앞에서는 영 감이 떨어진다. 그래서 구구절절 말은 더 길어지고, 길어질수록 예능 전문가들에게 구박을 받는다. 그런데 신기한 건 또 그걸로 캐릭터를 잡았다는 거다. 이제 웬만한 구박쯤은 개의치 않고, 말이 길다고 핀잔을 들어도 꿋꿋하게 말을 이어간다. 더 신기한 건 그 캐릭터로 매회 조금씩 더 웃기고 있다는 거다. 연기자들,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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