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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8.30 19:17 수정 : 2010.08.30 19:17

오르그닷 제품들.

[건강한 세상] 오르그닷 제품들
화학약품처리 최소화 노력
SK와이번스 유니폼 채택도

윤리적 패션 산업의 플랫폼을 지향하지만 상품의 전범을 만드는 일도 오르그닷의 주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다. 김진화 대표는 “소셜 벤처는 혁신성을 통한 시장 경쟁력을 갖춰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믿는다. 뜻만 좋다고 도와주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오르그닷 제품은 경쟁력이 있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예쁘다. 최근 재생폴리에스테르로 만든 가방이 그렇다. 단순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에 뒤집으면 다른 색깔과 느낌의 또다른 가방이 되는 이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100여개가 나갔다. 재주문도 들어왔다.

나무로 만든 유에스비(USB)도 반응이 좋다. 의류 디자인도 수준급이다. 환경재단의 요청으로 만든 지구의 눈물 티셔츠, 친환경 병원복 등은 심플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특히 무가공면을 쓴 어린이용 티셔츠는 아토피나 피부 트러블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물이다. 오르그닷의 제품은 친환경과 윤리적 생산이라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값은 싸다. 가방은 2만9천~3만2천원, 티셔츠는 1만8천원, 주문 티셔츠는 1만~2만5천원 정도. 마트의 값싼 제품과도 겨뤄볼 만하다.

게다가 오르그닷 제품의 장점은 친환경 소재를 쓴다. 유기농 면, 쐐기풀, 옥수수 전분을 재료로 만든 피엘에이(PLA), 곡물을 담는 황마자루, 재생폴리에스테르 등이 주로 쓰이는 재료들이다. 염색이나 표백은 되도록 삼가고, 글자나 로고를 새길 때도 수성 재료나 천연 안료를 쓴다. 드물지만 가치를 알아주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단 에스케이 와이번스는 선수단 유니폼과 어린이야구단 기념품을 주문해 큰 도움을 줬다.

“친환경 소재에다 공임을 제대로 주고 만들다 보니 보통 유니폼에 비해 가격이 20% 비싸지만 그 가치를 알아줬어요. 친환경 디자이너들이 많아지면 훨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게 될 겁니다.” www.orgdot.co.kr www.orgdotshop.net, 070-7596-8330.

권복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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