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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9.16 09:25 수정 : 2010.09.16 09:25

오하니 vs 신채경

[매거진 esc] 안인용의 연예가 공인중계소

3%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문화방송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가 ‘장난스런 드라마’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김현중의 연기 역시 아직까지는 ‘지후 선배’에게서, 드라마의 전반적인 톤은 4년 전 드라마 〈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에서 딱 한가지 볼만한 걸 고르라면, 주저 없이 오하니(정소민)를 꼽겠다. 오하니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있으니, 〈궁〉의 신채경(윤은혜)이다.

오하니와 신채경은 ‘평범한 여고생’ 꼬리표를 달고 있다. 완벽하게 스타일리스트의 손을 거친 깜찍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어도, 누가 봐도 작은 얼굴에 매력적인 눈매, 오뚝한 콧날에 도톰한 입술의 소유자임에도 드라마 속에서만큼은 ‘평범’한 인물이다. 진짜 평범한 여고생들이 보면 화를 낼 법도 한데, 신기하게도 그 여고생들은 그녀들의 첫번째 팬이다. ‘백마 탄 왕자님’들과 사랑에 빠져서만은 아니다. 신채경과 오하니에게서는 실제 여고생들이 갖고 있는 활력이 느껴진다. 차고 넘치는 ‘캔디형’ 여주인공들과는 또다른 에너지가 있다. 윤은혜와 정소민이라는 백지 느낌의 배우가 갖고 있는 힘이기도 하고, 이런 캐릭터를 잘 살려내는 황인뢰 감독의 손길이기도 하겠다.

ni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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