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10.21 17:49
수정 : 2010.10.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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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성우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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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월2회 이상 이용자라면 ‘강추’…여성·대학생 할인혜택 많아
날씨가 쌀쌀해지면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하는 이들이 있다. 추울수록, 세상이 얼어붙을수록 활개치는 겨울형 인간,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이다. 이들은 가을로 접어들면 일찌감치 국내 여러 스키장이 판매하기 시작하는 ‘시즌권’을 구입하고 보관해 뒀던 장비 손질에 들어간다. 시즌권이란 그해 겨울 내내 횟수에 제한 없이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을 말한다. 스키장들은 더 많은 회원을 끌어모으기 위해, 초가을부터 정상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판매를 시작하는 곳이 많다.
겨우내 8회 이상 스키장 이용 땐 시즌권 구입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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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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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살수록 할인 폭이 크므로 스키·보드 마니아들이라면 당연히 조기 구매를 서두른다. 겨울 한철 동안 수십번씩 스키장을 찾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동호회 단체구매를 통해 더 싼값에 시즌권을 구입하기도 한다. 스키는 좋아하지만, 자주 찾을 수 없는 처지의 일반인이라면 어떨까.
대명비발디파크 황영훈 주임은 “12~3월 넉달 동안에 월평균 2회 이상 스키를 즐길 분이라면 서둘러 시즌권을 구입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셔틀버스 이용이나 렌털료 할인 등 각종 혜택도 따르므로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시즌에 돌입하면 하루 리프트 이용권(종일권)을 보통 5만~6만원대에 사야 한다. 그러므로 겨울 동안 8회 이상 스키장을 찾는다면 대체로 시즌권 정상가격보다 높아진다. 여기에다 10월 말, 11월 말 등으로 판매가격에 차등을 두어, 스키장 개장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오르므로, 살 바엔 빨리 사는 게 이익이다.
시즌권을 구입할 땐 사는 곳과의 거리, 스키장 전용 왕복교통편 유무, 장비보관소 등 부대시설 이용 가능 여부, 슬로프의 다양성과 특징 등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좋다. 시즌권의 종류도 종일권·야간권·대학생권·여성권·커플권·가족권 등 다양하고 스키장별로도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이므로 자신에게 맞는지를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대개의 스키장이 이달 말까지 할인 판매 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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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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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비발디파크의 경우 10월31일까지 시즌권(종일권)을 50만원에 판다. 11월부턴 52만원에 판매 예정. 그러나 이달 말까지는 비발디파크 누리집에 가입만 해도 시즌권을 42만원에 살 수 있다. 여기에 대학생·여성에겐 다시 할인혜택이 따른다. 대학생권·여성(나이 제한 없음)권은 34만원, 커플·부부권은 68만원, 가족권은 3인권이 80만원, 4인권이 92만원이다. 저녁에만 탈 수 있는 야간권 일반가는 40만원, 회원에 가입하면 25만원이다. 시즌권을 사면 상해보험 가입, 주중 객실우대권 1장, 부대시설 할인권 3장, 셔틀버스 무료이용 혜택이 주어진다. 동반자 3인에게도 리프트 30%, 렌털 40% 할인 혜택을 준다. 과거에 시즌권을 샀던 사람이라면 오션월드 무료권 1장과 리조트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보광휘닉스파크는 10월24일까지 싱글권 43만원, 커플권을 77만원에 판다. 2003년 이후 휘닉스파크에서 시즌권을 구매한 적이 있다면 41만원에 살 수 있다. 누리집과 온라인쇼핑몰 11번가·지(G)마켓·씨제이(CJ)몰에서 판매한다. 서울·경기·인천에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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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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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성우리조트는 11월 말까지 시즌권을 판매한다. 싱글권은 44만원, 패밀리권(어른 1+어린이 2) 76만원, 커플권 81만원이다. 싱글권은 지난해 구매자(연속 구매자)에게 10만원을 할인해주고, 여성에겐 다시 2만원을 더 할인해준다. 토·일·공휴일에만 이용할 수 있는 주말권도 300장 한정판매한다. 이용시간은 토요일 아침 8시30분부터 월요일 새벽 4시30분까지. 34만원이다.
시즌권 구입자의 동반자 3인까지 부대시설 할인 혜택도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리조트는 두 스키장 총 38면 슬로프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시즌권을 10월31일까지 판다. 용평·알펜시아 통합권 43만원, 논스톱 시즌권(셔틀버스 이용 포함) 55만원. 리프트 오전권 1장 제공, 동반 3인까지 리프트·렌털 30% 할인 혜택을 준다. 두 리조트 누리집에서 판매.
국내 최초로 슬로프 정원제를 실시해온 곤지암리조트는 시즌권도 3800장을 한정해서 판매중이다. 쇼핑몰 지마켓 등에서 살 수 있다. 60만원. 과거 시즌권 구입자는 55만원. 리조트회원은 42만원.
무주리조트는 10월25일부터 11월5일까지 시즌권 마지막 판매행사를 한다. 정상가 어른 59만원, 어린이 43만원, 주중권은 각 48만5000원·36만원이다. 야간심야권은 각 38만원·28만원. 연속 구매 고객에겐 최대 4만원 중복할인, 3인 이상 가족권은 10% 할인, 3대 가족권은 조부모 중 1인 50% 할인 혜택을 준다.
파인리조트는 10월27일까지 이용 연차별로 차등을 둔 시즌권을 판매한다. 5년차 이상 고객은 20만원대에, 시즌권 첫 이용자는 30만원대에 살 수 있다. 커플권은 59만원, 가족권(어른 2+어린이 2)은 98만원.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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