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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2.09 11:39 수정 : 2010.12.09 13:49

ㅎ신문 사쓰마와리 김 기자는 빨대 덕에 주 검사 스폰 기사를 도꼬다이 했다. 같은 나와바리에서 물먹은 ㅊ신문 박 기자는 우라까이를 하며 반까이를 다짐했다.

 ㅎ신문 경찰서 출입 김 기자는 중요 정보를 주는 취재원의 제보 덕에 주 검사 스폰 기사를 특종 보도했다. 같은 출입처에서 낙종을 한 박 기자는 김 기자의 기사를 베껴쓰며 다른 기사로 자존심 회복을 다짐했다.

언론사 취재 현장에는 여전히 일본식 표현과 은어들이 남아 있다. 검찰이나 경찰 조직에서도 그들만의 은어를 찾아볼 수 있다.

검찰 로고
일파이특 | 검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건 파견이고, 그다음은 거물급 수사를 전담하는 특수부라는 뜻. 국세청을 제외한 각 국가기관에 법률보좌관으로 파견되며, 평검사도 20~30년 일한 공무원과 같은 대접을 받음.

일도이부삼빽 | 범죄가 적발됐을 때 도망이 최선이고 그 다음은 부인하고 마지막으로 ‘빽’을 쓰는 게 좋다는 말.

프로 | ‘주 프로’처럼 성을 붙여 검사들끼리 서로 부르는 말. ‘프로시큐터’(prosecutor)에서 유래. 법조 출입기자도 이렇게 불리는데 실력있다는 뜻의 ‘선수’와 비슷하게 쓰임.

사지(四知)사건 | 뇌물사건. 하늘·땅·준 사람·받은 사람만 아는 사건이란 의미로 그만큼 객관적 증거가 남지 않아 수사가 어렵다는 의미.

지게꾼 | 형사부 검사들을 뜻함. 주로 경찰에서 송치해오는 사건들을 법원에 넘기는 일을 하고, 업무는 많지만 빛은 보지 못한다는 자조적 표현.

능참봉 | 대통령 연고지를 관할하는 지청장. 원래는 조선시대 왕릉을 지키던 말단 관직명. 실력이나 배경이 좋은 검사가 가는 자리로 여겨짐.

경찰 로고
코 푼다 | 사건 관계자가 피의자를 해코지할 의도로 제보하는 것.

골인 | 구속을 의미. 피의자 구속과 불구속에 따라 인사고과 점수가 달랐기 때문에 만들어진 용어. 검찰도 같은 표현 사용. 피의자를 구치소로 보내는 모습을 물건을 창고에 넣는 것에 빗대 입고(入庫)라고도 함.

오사마리 지었다 |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는 뜻.

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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