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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고소영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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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장동건·고소영 부부처럼 세련된 커플룩 연출하기
공항에서 스타의 패션만큼 눈길을 사로잡는 건 신혼부부 커플룩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조건 똑같이 입으면 촌스럽다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요즘 10대 커플도 손발 오그라들어 기피하는 옛날 스타일이다. ‘너는 내 거, 우리는 하나’라는 광고를 세련되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입어야 할까.해답은 패션화보를 연상케 하는 장동건·고소영 허니문 커플룩에 있다. 언뜻 보면 각자 차려입은 듯 보이지만 이들은 옷의 소재를 맞추고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 통일감을 갖췄다. 각자 청바지와 가죽재킷으로 편안하게 차려입은 뒤 명품가방과 선글라스 같은 액세서리를 활용한 게 특징이다. 같은 색상이나 디자인의 옷을 고집하지 않고 세련되게 연출해 지난해 패셔니스타들이 꼽은 공항패션 베스트 커플룩으로 등극했다.
지난겨울, 미국으로 패션화보 촬영을 함께 다녀온 박한별·세븐 커플의 커플룩도 인상적이었다. 두 사람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레이어드룩으로 커플임을 뽐냈다. 세븐은 검정 후드티 위에 회색 가죽재킷을 겹쳐 입어 모던한 스타일의 레이어드룩을 선보였다. 박한별은 세븐과 색상에서 통일감을 줬다. 회색 니트 위에 긴 데님셔츠와 흰색 털조끼를 겹쳐 입어 빈티지 스타일의 레이어드룩을 완성했다.
요즘 유행하는 밀리터리재킷으로도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다. 탈부착 후드가 달린, 색감이나 길이를 달리한 재킷을 입고 워싱처리 된 청바지를 함께 입으면 완성도 높은 허니문 커플룩이 된다. 재킷이 헐렁하면 바지 디자인은 일자바지나 스키니진이 어울린다. 패션잡지 속에서 본 할리우드 커플들은 밀리터리재킷 하나로도 ‘믹스 앤 매치’ ‘록시크룩’ 등 통일된 커플룩을 세련되게 연출해 보인다.
커플룩을 입을 땐 옷의 소재나 색감을 통일해 커플 이미지를 살려주는 게 좋다. 티셔츠를 활용하고 싶다면 캐릭터가 그려진 귀여운 셔츠보단 깔끔한 폴로셔츠를 추천한다. 테일러드 면S재킷을 입는다면 검정과 흰색처럼 서로 어울리는 색으로 맞춰 입는 것도 괜찮다. 선글라스, 가방, 모자, 목도리, 신발 등 액세서리를 비슷한 디자인과 색으로 걸치는 것도 멋스럽다.
유럽처럼 먼 장거리 여행을 갈 땐 기내에서 가벼운 옷차림이 좋다. 가깝지만 더운 동남아로 여행을 갈 때도 옷차림과 짐은 가벼운 게 좋다. 요즘 같은 추운 겨울에는 두꺼운 점퍼를 공항의 외투 보관 서비스에 맡기면 가볍게 떠날 수 있다. 서비스는 5일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초과 시 2500원을 더 내면 된다.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인 박유라 실장은 “장거리 여행에선 편안함이 먼저니까 레이어드 스타일이나 청바지에 점퍼를 입고 스카프나 모자 등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맞추면 장동건·고소영 같은 멋진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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