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4.07 15:00
수정 : 2011.04.07 15:00
고주망태·짠돌이·아첨꾼…이런 꼴불견 꼭 있다
총무가 회식 중간에 도망가는 건 ‘미션 임파서블’이다. 술에 취한 상사나 동료들 ‘택시 태우기’가 마무리돼야 일과가 끝난다. 그들의 눈에 비친 회식자리 꼴불견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시대착오형 | 어제도, 오늘도 회식하자는 상사. 무조건 ‘부어라 마셔라’ 하는 이들. 술만 마시면 스킨십이 과해지거나 시비를 거는 등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사람. 음담패설·막말하는 직원. 맛있는 것 사주겠다며 꼬드겨 결국 자기 집 앞에서 술 먹이는 상사. 세상 바뀐 것 모르는 이들이다.
얌체형 | 자기는 술 안 마시면서 옆사람한테만 술을 강권하는 사람. 본인은 맥주 마시면서 부하 직원들에게는 꼭 ‘소맥’ 섞어 돌리는 상사. 술자리 마친 뒤 함께 택시에 탔는데, 집에 도착하자 잠에서 겨우 깨는 척하면서 돈 안 내고 후다닥 내리는 상사. 허구한 날 얻어먹기만 하려는 사람. 계산하려고 해 기특하다고 생각했는데 결제는 법인카드로 하고 개인 마일리지 적립에 급급해하는 부하 직원. 얄팍한 이들, 그러나 당신들이 그때 한 일은 누구나 알고 있다!
눈치제로형 | 소주 마시는 분위기 만들어놨는데 혼자만 맥주 먹는다고 주문하는 사람. 다들 가고 싶어하는데 한잔만 더 하자고 끌고 다니는 사람. 남의 의견은 듣지 않고 자기 말만 옳다고 고집하는 사람. 앞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큰소리로 떠들거나 분위기 흐리는 사람. 술자리 1차 뒤 티나게 도망가는 직원. 눈치는 타인에 대한 배려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회사충성형 | 상사에게 너무 티나게 아부하는 사람. 처음부터 끝까지 회사 이야기만 줄곧 하는 동료. 이런 사람 출세할까?
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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