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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5.19 11:31 수정 : 2011.05.19 11:31

서울 망원동 셀프 스튜디오 갤러리 솜에서 임산부들이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아기 돌사진 찍기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최근 몇 년 사이 셀프 스튜디오 등을 활용한 가족사진 촬영도 늘어나고 있다.

[esc 커버스토리]
최근 가족사진 열쇳말은 남다른 파격, 주인공은 아기

‘21세기 디지털 시대’가 열린 뒤 가족사진의 선택지는 다양해졌다. 사진 배경의 색감이나 촬영 소품 등 아기자기한 변화가 과거 가족사진의 유행이었다면, 이제는 누가 찍고 어떻게 연출하느냐까지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하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디아이와이(DIY)형 가족사진’ 촬영이 가능해진 점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서울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생겨난 ‘셀프 스튜디오’를 보면 그렇다. 셀프 스튜디오는 조명 시설을 갖춘 스튜디오 공간이다. 가족들은 이곳을 빌려 전문 사진사 없이 스스로 사진을 찍는다. 전문 사진관 장비와 다를 바 없는 디에스엘아르(DSLR) 카메라가 보편화된 영향이 크다. 또한 무엇보다 시간당 2만~10만원 안팎이라는 비용 때문에 ‘알뜰족’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관에서 찍을 때 30만~100만원 드는 것에 견줘 훨씬 저렴하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자리잡은 사진작가 스튜디오를 찾기도 한다. 대개는 틀에 박힌 사진관 사진이 아닌 색다른 사진을 원하는 경우다. 스튜디오 사진작가가 연출한 동작·소품 등에 맞춰 숲·정원·유럽풍의 스튜디오에서 화보집 같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70만~150만원 수준으로 일반 사진관 촬영비보다는 비싸지만, 색다른 연출을 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를테면 자녀와 함께 턱시도·웨딩드레스를 입고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하는 재미다.

이밖에 돌이나 백일 등 아이의 기념일에 맞춰 가족사진까지 찍는 경우도 많다. 아이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베이비 스튜디오에서는 성장 앨범 상품을 마련해두고 있다. 산부인과와 연계해 아이가 뱃속에 있는 만삭 때부터 50일·100일·200일·돌 등 좀더 세분화해 아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자연스럽게 가족사진까지 이어진다.

경제성과 완성도를 절충하려면 가족의 여건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 특히 셀프 스튜디오의 경우, 의상·카메라 등 촬영 준비를 고려해 최소 2시간 이상 촬영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스튜디오 안에서 다양한 각도를 찍는 데 집착하지 말고, 가족의 좋은 표정을 순간 포착하는 데 신경을 쓰는 편이 좋다. 셀프 스튜디오를 3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규민 갤러리 솜 대표는 “좀더 저렴한 값을 보고 셀프 스튜디오 등을 선택할 때에는 조명 사용법 등 기본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원하는 수준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며 “카메라 다루는 지식에 맞춰 전문가가 도와주는 상품을 선택하거나 사진작가에게 맡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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