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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6.16 11:02 수정 : 2011.06.17 10:47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숫자로 본 아쿠아리움의 이모저모  

1853 → 세계 최초의 수족관이 문을 연 해다. 주인공은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영국 런던동물원 안에 있는 ‘피시 하우스’. 앞서 1830년 프랑스 보르도에 땅을 파 만든 형태의 수족관이 등장했지만, 유리 수조를 설치한 수족관은 여기가 처음이다. 애초 ‘해양 동물 서식장’의 개념이었던 피시 하우스는 1921년 시설을 넓히고 보유 생물을 늘리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다.

31000 →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아쿠아리움’을 채우고 있는 물의 양(㎥)이다. 이처럼 규모가 큰 조지아 아쿠아리움 안에는 500여종, 12만마리의 수중 생물이 산다. 고래상어와 벨루가 고래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2005년 홈 데포(Home Depot)의 창업자 버나드 마커스가 2억5000만달러를 기부해 만들었으며, 대지면적만 8만1000m²에 이른다.

278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쿠아리움’의 관람창 넓이(㎡)다. 세계 최대 넓이로 기네스북에 기록돼 있다. 너비 32.88m, 높이 8.3m로, 두께 750㎜의 아크릴판을 통해 모두 3만3000마리의 해양 생물을 한번에 볼 수 있다. 최대 1000만ℓ의 수압을 버틸 수 있도록 설계했으나, 지난해 2월 관람창 누수 사고가 나 관람객이 대피하고 한동안 보수공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2008년 두바이 아쿠아리움이 나오기 전까지 최대 관람창 기록은 일본 오키나와의 주라우미 수족관(너비 22.5m×높이 8.2m×두께 600㎜)이 갖고 있었다.

10700 → 내년 7월께 개장할 ‘아쿠아플라넷’의 물의 양(t)이다. 제주 섭지코지에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맞춰 문을 연다. 사업비 1226억원을 들여 전시관과 해양 공연장을 꾸밀 예정이다. 2001년 문을 연 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였던 부산 아쿠아리움(3500t)과 최근 전체 개관을 하면서 국내 최대 전시 규모가 된 대전 아쿠아월드(4000t)를 합친 것보다 크다. 우리나라 첫 수족관은 1985년 세워진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63씨월드다.

7 → 오는 2015년까지 국내 대형 아쿠아리움 7곳이 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여수 엑스포에 맞춰 개장하는 ‘여수 아쿠아리움’, 제주 해양과학관, 울산 고래 센트럴파크,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아쿠아리움 등의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국내 3대 아쿠아리움인 부산 아쿠아리움·코엑스 아쿠아리움(2500t)·63씨월드(500t)의 규모를 합한 것보다 큰 수족관이 곳곳에 들어서게 된다.


0 → 의외로 돈 안 내고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수족관도 있다. 서울 삼성동 포스코빌딩 안 수족관도 이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들여온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9m 높이의 원통형 수조에는 200여마리의 열대어·거북·곰치·상어가 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보면 더 장관이다.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 안에는 원전 온배수를 활용해 65t 규모의 수조를 갖춘 ‘에너지 아쿠아리움’을 운영하고 있다. 견학 신청(061-357-2405) 뒤 관람할 수 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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