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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박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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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여행컨설팅, 플랜B
이제 아기 백일, 잠시 쉬었다 올래요지난 2월 예쁜 아가를 낳았습니다. 열달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낳고 나니 더 고생이네요. 편하게 잠을 자본 적이 없는데 어머니께서 아기를 봐주신다고 여행 다녀오라고 하시네요! 저희 부부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휴양다운 여행은 해본 적이 없어요. 이번 여행은 정말 정말 쉬러 떠나고 싶어요. 남편과 이야기꽃도 피우고 싶고 찌뿌듯한 몸도 풀고 싶네요. 바다가 있는 곳이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둘이 합해 100만원을 기준으로 잡고 있어요. 멋진 분위기나 추억을 담을 수 있다면 120만원까지도 좋아요. 6월 말이나 7월 초에 4박5일 정도 생각하고요. 부산에서 사는데 멀지 않은 곳이면 좋겠고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몸도 마음도 행복해지는 여행으로 돈독해지고 애틋해진다면 좋겠습니다.
문혜경/부산 해운대구 재송2동
보라카이행 저가항공으로
우선 안타까운 소식. 둘이 합해 100만원, 가능하시다는 120만원으로 성수기에 접어든 6월 말~7월에 외국으로 떠나기란 어렵답니다. 시간이 촉박하지만 6월 안에 가시는 게 가장 저렴합니다. 7월 초에도 가격이 올라가고, 중순 이후 방학 때가 되면 극성수기이니 이때는 피하시는 게 좋겠어요.
6월에 출발해 가장 저렴하게 항공편과 숙박을 해결하면, 두분 합쳐 150만원(유류할증료·세금 등 포함) 정도가 필요한 게 사실이에요. 그나마 4박5일은 가격이 높아지고, 3박4일(3박 중 1박은 귀국 비행기에서) 여행 일정이에요. 50만원 더 투자해서 쉬고 오시는 건 어떨까요.
부산에서 짧은 비행으로 이국적인 휴양지를 가고 싶다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지역 공항에서 출발하는 저가항공편을 이용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김해공항에서도 동남아시아로 출발하는 항공편들이 부쩍 늘었답니다. 짧은 비행시간을 바라신다면, 필리핀 보라카이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보세요. 동남아 휴양지 가운데 비행시간이 짧은 편에 속해요. 4시간30분 안팎이면 눈부신 바다가 마중하는 보라카이에 도착할 수 있어요.
보라카이에는 리조트형 숙박시설이 발달해 있어요. 리조트마다 시설이나 풍경은 달라요. 당연히 돈을 많이 들일수록 좋은 시설에 묵을 수 있겠죠. 시설 수준이 한단계 올라가면, 한분당 경비가 10만원(전체 일정)가량 늘어나요. 그리고 리조트를 선택할 때 픽업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찌뿌듯한 몸에 원기를 불어넣는 마사지는 3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가격대가 넓어요. 저렴한 편인 3만원짜리 상품을 선택하더라도 전신을 1시간 동안 마사지받을 수 있답니다. 예쁜 아기가 눈에 밟히더라도, 부디 ‘쉼’ 있는 여행, 마음껏 즐기고 오세요!
히나/여행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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