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력 키우면 W는 그냥 따라와. 씨네21 북스 제공
|
‘W라인의 꿈’ 현실로 만드는 운동법
W라인? 누구나 바라지만 누구에게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중력을 거스른다는 게 만만한 일이겠나. 1주일 뒤 수영복 입고 내리쬐는 햇볕 아래에서 멋지게 거닐고 싶어 단기 속성 몸만들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포기하는 게 낫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게 몸만들기이다. 게다가 하체나 가슴 W라인 만들기는 더욱 어렵다. 하체 W라인을 가꾸려면 운동이 필수인데, 이 운동이 무척 힘들다. 포기하지 않는 것 자체가 하나의 성취로 여겨질 만큼. 여성들의 가슴 W라인 가꾸기에 대한 관심을 이용해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보조 용품이나 화장품들도 여름이 되면 쏟아져 나온다. 포기할 수 없는가? 그렇다면, 정직하게 땀을 흘려 꾸준히 운동하는 방법밖에 없다. 될 수 있으면 아주 힘든 방식으로. 러닝머신이 없다. 실내 자전거도 없다. 간신히 발견한 게 <무한도전> 조정 편에서 나오는 실내 조정 연습장치인 ‘로잉머신’ 정도다. 물론 헬스장에서 처음 본 기계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삽짐’(SAP GYM)의 풍경이다. 이곳에서는 근력을 가장 중요시한다. ‘하체 관리’와 직결된 핵심 포인트다. 허벅지부터 엉덩이, 허리에 사람 근육의 70% 가까이가 모여 있다. 따라서 하체 관리와 근력 키우기는 함께 갈 수밖에 없다. 백승관 <맨즈헬스> 편집장도 “하체가 전신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한국 남성들이 지나치게 복근을 신경쓰는데, 하체 단련이 기본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 삽짐 관장은 기존 헬스장과 다른 방식의 체력 단련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곳이 추구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몸매, 보디라인이 아니다. 이지 관장은 명쾌하게 이야기한다. “근력을 기르다 보면 몸매는 따라오게 된다.”
|
삽짐의 이지 관장이 소개하는 엉덩이·허벅지 등 하체 관리 운동법. 주운동은 프런트 스콰트(왼쪽)와 레그 데드리프트(오른쪽)이다. 두 동작 모두 허리 아랫부분 가운데를 누르듯 힘을 주고 엉덩이를 긴장시키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보조운동은 리버스 하이퍼(아래 사진 왼쪽)와 글루트햄 레이즈(아래 사진 오른쪽)가 있다.
|
|
리버스 하이퍼(아래 사진 왼쪽)와 글루트햄 레이즈(아래 사진 오른쪽)
|
고강도 저반복의 운동은 처음 자세를 바로 해 배우면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에 도움이 필요한 이유는 인터넷에 나도는 사진이나 동영상만으로 운동을 배울 경우, 다칠 위험이 있는 건 물론이고 잘못된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허리 부상 등의 위험이 있는 ‘케틀 벨(무쇠 추) 스윙’은 올바른 자세 잡기가 시작이자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자세를 바로잡아 익숙해지면, 집에서도 할 수 있다. 장마철 운동장이 젖었다고 운동을 못 한다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가장 손쉬운 하체 단련 운동은 당연히 걷기나 뛰기이다. 최근 스포츠 브랜드에서는 바닥 부분을 곡선이나 요철이 있도록 처리해 하체 근육을 긴장하게 하는 ‘토닝화’(사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토닝’(torning)은 운동에서 ‘균형을 맞추다’라는 의미다. 당연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 신기만 해도 하체 단련이 되는 ‘마법의 신발’은 아니라는 점이다.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