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7.07 10:28
수정 : 2011.07.07 10:28
예약부터 교통편까지…100% 활용법
예약 서두르고, 취소된 날짜를 노린다 → 일부 캠핑장의 주말은 8월 말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 이용 한달 전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기 때문이다. 중랑숲캠핑장은 8월 이용객 예약을 7월15일 오후 2시부터 인터넷으로 받으므로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운도 따라야 한다. 중랑숲캠핑장 백원섭 소장은 “성수기 주말은 예약 개시 20초 안에 상황이 끝나버린다”며 “평일은 약간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한달 전에 예약했다가 취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비가 예상되는 날짜에 취소가 빈발한다. 수시로 누리집을 방문해 취소된 날짜를 잡아내는 것이 요령이다.
텐트 벗어나 주변을 둘러본다 → 캠핑의 즐거움은 텐트 밖에도 있다. 대부분의 캠핑장엔 숲이나 강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마련돼 있고, 생태체험장·전시관 들도 들어서 있다. 난지캠핑장의 경우 한강변 나무데크 산책로를 따라 가양대교 쪽으로 가면 아침저녁으로 개구리·맹꽁이 소리 자욱한 생태공원이 있다. 선선한 이른 아침 산책하기에 좋다. 강변 물놀이장(강물 아닌 수돗물 사용)도 난지캠핑장 옆에 있다. 중랑숲캠핑장에도 450m, 750m짜리 운치 있는 소나무숲 산책로가 있다. 관리사무소 2층엔 작은 규모지만, 유아용 스파 시설과 미니 풀장도 있다.
장비 대여·판매 가격은? → 캠핑장마다 장비 대여·판매소와 매점이 있다. 중랑숲캠핑장의 경우 사이트 사용료 2만5000원, 텐트 대여료 1만원, 전기 사용료 3000원, 매트(4인용) 4000원이다. 입장료는 없다. 음식 조리용 그릴은 사이트마다 고정 설치돼 있다. 난지캠핑장은 입장료 3750원(5~7살 2000원, 4살 이하 무료), 캠핑객 주차료가 1일 4000원이다. 텐트 대여는 4인용 2만8000원, 6인용 3만7500원, 4인 가족 그늘막텐트 3만9000원(이상 입장료와 매트 포함 가격). 단체용 몽골텐트도 있다. 피크닉용 이동식 그물막 대여는 2만원. 캠핑용품들도 빌려준다. 음식 조리용 그릴 대여 6000원(3인용)부터. 각종 음식재료들은 매점에서 판다.
한강변 캠핑장 비 오면 위험? → 난지캠핑장은 한강 하류 둔치에 자리잡아 폭우 때 침수 걱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캠핑장 관리소 쪽은 “강폭이 넓은 하류 쪽인데다 지대가 높아 웬만한 폭우엔 침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리인 이경호(58)씨는 “60여명에 이르는 관리자들이, 폭우·태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일찌감치 대피 및 텐트 철수 조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난지캠핑장·중랑캠핑장 대중교통→ 난지캠핑장엔 9707번 좌석버스가 경유한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 6번 출구로 나가 당산동교회 앞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10여분 소요. 중랑숲캠핑장은 중앙선 전철 양원역에서 내리면 된다. 걸어서 5분 거리.
이병학 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