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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7.07 10:58 수정 : 2011.07.07 10:58

끈끈한 여름, 시원·청량·새콤한 칵테일과 함께

여름밤, 후덥지근하다. 한 잔의 술은 효과만점이다. 평소보다 취기는 더 돌 터. 한 잔의 술이 그립지만 ‘빨리 취할까’ 걱정도 크다. 이때 시원한 모히토(Mojito) 한 잔이면 살짝 도는 취기를 즐기면서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모히토는 럼을 베이스로 라임과 민트의 향이 진한 칵테일이다. 럼은 사탕수수가 주원료다. 제당산업이 번창했던 카리브해안의 서인도제도와 바하마제도에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뱃사람들이 즐겨 마셨기에 ‘해적의 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모히토는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자신의 애정을 “나의 모히토는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La Bodeguita del Medio)에 있다”는 유명한 말로 증명했다.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는 그가 자주 찾던 아바나의 선술집. 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의 이미선 바텐더는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6가지 모히토 칵테일을 추천한다. 만드는 방법은 ‘모히토 디 오리지널’과 같다.

모히토 디 오리지널 | 일반적으로 알려진 모히토. 시원하고 청량한 맛이 인기 비결. 민트 잎 10장을 빻아 유리잔에 넣고 럼과 라임 퓌레(과실을 분쇄해서 껍질·씨 등을 걸러낸 것)와 민트 시럽을 넣는다. 크러시드아이스(칵테일 등에 사용하는 으깬 얼음. 가정에서는 조각얼음을 칼 손잡이로 한번 내리쳐서 사용)를 유리잔에 8분의 1 정도 채워 넣고 소다나 사이다를 붓는다. 손잡이가 긴 숟가락으로 저은 다음 민트를 얹어 예쁜 모양을 만든다. 럼 60ml, 라임 퓌레 30ml, 민트 시럽 15ml, 민트 잎 10장, 소다나 사이다

모히토 오렌지 | ‘모히토 디 오리저널’보다 럼의 양이 반으로 줄고 오렌지 리큐어(증류한 주정에 과실·과즙·설탕·포도당 등이 들어간 혼성주)가 들어간다. 새콤한 향이 매력이다. 럼 30ml, 오렌지 리큐어 30ml, 라임 퓌레 30ml, 민트 시럽 15ml, 민트 잎 10장, 소다나 사이다)

모히토 피치 | 복숭아 리큐어가 들어간다. 복숭아 향은 친근하다. 모히토와 잘 맞는다. 30~40대에게 편한 맛이다. 럼 30ml, 피치 리큐어 30ml, 라임 퓌레 30ml, 민트 시럽 15ml, 민트 잎 10장, 소다나 사이다)


모히토 그랜드 멜론 | 유리잔에 꼭 박힌 연두색은 식욕을 자극하고 마시고 싶은 욕망을 부채질한다. 다른 칵테일보다 향이 강하다. 재료인 미도리(일본어로 초록색이란 뜻. 멜론향이 나는 리큐어)는 개성이 강하다. 럼 30ml, 미도리 30ml, 라임 퓌레 30ml, 민트 시럽 15ml, 민트 잎 10장, 소다나 사이다

모히토 코코 | 20대 미혼 여성에게 추천. 개성이 강하다. 칵테일 바에서 좀처럼 맛보기 힘들다. 코코넛의 질펀한 단맛과 모히토가 의외로 잘 맞는다. 럼 30ml, 바나나 리큐어 30ml, 코코넛 시럽 30ml, 라임 퓌레 30ml, 민트 시럽 15ml, 민트 잎 10장, 소다나 사이다)

모히토 논 알코올 |술을 마시면 쉽게 얼굴이 빨개지는 이들에게 추천. 럼이 빠지고 망고 퓌레가 들어간다. 망고를 넣어도 되지만 망고 퓌레가 망고의 맛을 더 잘 살린다. 비싼 망고가 부담스럽다면 파인애플로 대체해도 좋다. 망고 퓌레 60ml, 라임 퓌레 30ml, 민트 시럽 15ml, 민트 잎 10장, 소다나 사이다

이미선 바텐더는 한 가지 주의점을 당부한다. 민트를 너무 많이 빻으면 본연의 향과 맛이 사라진다. 민트 잎을 4등분해서 찢어 넣어도 좋다.

글·사진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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