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7.14 11:10
수정 : 2011.07.14 11:10
|
사진 한겨레21
|
[매거진 esc] 여행컨설팅, 플랜B
Q 내년 라오스 여행만 기다리는데…
저는 아들만 둘 두었는데, 큰아이가 고3이라 온가족이 올 초부터 가족여행을 못 갔어요. 저랑 남편은 ‘생활낚시’ 마니아고, 나름 혼자서 잘 즐기던 밤문화(?)도 있었지만 다 끊었습니다. 온갖 즐거움이 어느덧 먼일처럼 느껴져요. 아이도 아이겠지만, 부모로서 느끼는 압박감도 의외로 커요. 그럴 때마다 1년 뒤 꼭 좋은 곳으로 여행 가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 시간을 견디는 중입니다. 가고 싶은 곳은 라오스 루앙프라방이에요. 여행 기간은 15~20일, 떠나는 시기는 4~5월께로 예상하는데 그때 그 지역을 여행하는 것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루앙프라방을 며칠 동안 머무르면 좋을지, 오가는 길에 다른 도시나 국가에 들르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교통편과 숙소예약, 그쪽으로 길 나선 김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추천해주세요. 여행경비는 교통비 포함해서 1인당 200만~300만원 정도로 준비하려는데, 이 정도면 적당할까요?
김희경/서울 종로구 구기동
A 3월 적기…조기예약이 저렴
제가 가봤던 곳 중에 어떤 곳보다 순수하단 느낌을 받았던 곳이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이었습니다. 일단 여행 시기를 4~5월로 확정하지 않으셨다면, 조금 당기시는 게 어떨까요? 이 지역은 5월부터 우기가 시작되거든요. 안내해 드릴 일정에는 타이가 포함되는데, 타이는 4월이 매우 덥고 비도 많이 온답니다. 가장 좋은 시기는 11월~3월이에요.
국내 항공사의 라오스 자유여행 상품(항공권과 숙박이 포함됨)은 아직 다양하지 않아요. 예상하신 비용으로 충분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허락한다면 항공권과 숙박을 따로 직접 예약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항공편은 조기 예약하시거나, 특가 운행 상품이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예약하시면 저렴하게 사실 수 있어요. 숙박은 호텔이 많기도 하지만, 라오스 등 현지에서 한인들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해 이용하시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한 가족이 타이에서 라오스까지 자유여행을 할 때는 보통 가이드와 전용 차량을 활용하게 됩니다. 물론 타이와 라오스의 국경 지역을 운행하는 철도노선이나 버스도 있어요. 비용과 편리함은 비례하겠지요?
15~20일 정도면, 루앙프라방 말고도 주변에 가볼 만한 여행지들이 많지요. 당장 떠오르는 곳만 해도, 타이 북부의 도시 치앙마이와 라오스와 타이 국경의 루앙남타, 라오스의 무앙싱, 비엔티안 등이 있습니다. 일단 타이 치앙마이로 진입해 라오스 북부부터 남부까지 여행하는 일정이지요. 치앙마이 시내 곳곳에는 화려하고 예스러운 불교 사원들이 즐비하죠. 메콩강을 건너면 라오스로 들어서게 되는데 무앙싱에서 역시 여러 소수민족 마을을 방문할 수 있어요.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해서 새벽에 스님들의 탁발공양의 행렬 모습도 보시고, 푸씨산, 팍오 동굴, 쿠쾅시 폭포, 왓씨엥통, 왓마이 등을 둘러보세요.
히나/여행 컨설턴트
|
내용 | 여행을 꼭 떠나야 하는 이유와 여행 기간, 준비된 여행 경비, 인원 등을 적어 보내주세요.
분량 | 200자 원고지 4장 안팎
응모 방법 | <한겨레> 누리집(hani.co.kr) 위쪽 메뉴바의 ‘esc’ 클릭! ‘여행컨설팅, 플랜B’ 코너에 사연 작성.
상품 | 여행상품권 10만원권
문의 | xingxing@hani.co.kr
|
|
|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