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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8.11 14:14 수정 : 2011.08.11 14:21

오키나와에서 시름 훌훌~

여행컨설팅, 플랜B

아내와 중2 아들, 초등 4학년인 공주가 있습니다. 2009년 10월, 공주가 귀가 아프다고 해서 며칠 예정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백혈병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로 1년9개월째 암투병을 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제대혈이식(골수는 찾기가 힘들어 소아암은 제대혈을 많이 합니다) 등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일들이 일어났죠. 그래도 이제 많이 좋아졌습니다. 6월 초 골수 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4년 동안 재발하지 않아야 완치라네요. 아이도 힘들어하지만, 아내도 못잖습니다. 병 치료에 지친 공주와 아내가 마음 편하게 쉬면 좋겠습니다. 장거리 여행은 어렵습니다. 올해 가을쯤 1주일 정도, 준비된 여행경비는 500만~800만원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가 아직 면역력이 약해 환경이 깨끗하고, 응급실 등 병원 접근성도 좋아야 할 것 같습니다. 김정환/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키나와에서 시름 훌훌~

어떤 곳을 추천드려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정말 좋은 곳이어야 할 텐데, 물과 공기가 맑고 음식도 잘 맞아야 하겠죠. 추천드리는 곳에서만큼은 모든 걸 잊을 수 있는 곳에서 묵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여겨지네요.

이동거리 3~4시간의 장소에서 깨끗하면서 안전한 곳으로 일본의 남단 오키나와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지진 피해와 방사능 피해가 있는 곳에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랍니다. 게다가 청정지역으로 아주 유명하지요.

인천에서 오키나와 나하 공항까지 직항편이 있습니다. 비행기는 2시간 정도 타면 되고요. 준비하신 여행경비 내에서는 전용 밴을 이용하시면 편안한 여행이 될 거예요. 8인승 전용 밴에 운전사 겸 가이드가 3일 동안 오키나와 곳곳을 모시고 다니게 될 겁니다. 일주일 정도의 여정이라면, 하루나 이틀 정도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해변에서 망중한을 누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즐길거리로는 수중관광크루즈가 있어요. 예쁜 공주님에게 바닷속의 환상적인 풍경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랍니다. 첫날 여정의 피로를 푸는 데 좋은 것은 해수 온천욕만한 게 없죠.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실외 온수풀에서 가족들과 함께 편안한 온천욕을 즐겨보세요. 이밖에도 오키나와에는 세계 최대 수족관을 보유한 오키나와 해양기념공원 등이 있어 공주님이나 중학생인 아들 모두 좋아할 거예요.


9월에 떠나신다면 비행기삯은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60만원 정도이고 닷새쯤 묵으신다면 숙박료와 차량 및 가이드비를 모두 포함해 1인 기준 200만원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 무엇보다 공주님이 이번 여행을 다녀와 더욱 예뻐지고 건강해지길 바랄게요.

히나/여행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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