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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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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등 고급스포츠 동호인 늘면서 ‘귀족’ 이미지 벗고 대중화 바람
스포츠에도 유행이 있다.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사회인 야구가 활활 타오르고, 등산이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 클라이밍(암벽타기)이 덩달아 불붙기도 한다. 유행이 있는 반대편에선 유행을 좇기보다 좀더 색다른 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도 꿈틀댄다. 그 욕구는 때로 ‘고급’이라는 수식어를 단 종목들로 향하기도 한다. 요즘은 고급 스포츠가 그저 고급인 채로 머물지 않는다. 부담 없이 즐기면서 저변을 확대해가려는 별별 아이디어가 다 쏟아진다. 한국인들의 ‘동호회’ 문화는 이 지점에서 힘을 발휘한다. 고급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인간관계를 넓히고 몸의 힘도 키워간다. 고급을 넘어 ‘귀족 스포츠’로 여겨지는 ‘펜싱’(사진)이 좋은 예다. 펜싱 하면 옛 유럽 궁정에서 즐기던 스포츠가 떠오른다. 국내에서 펜싱은 ‘고급 사교육’으로 대중화의 길에 나선 게 맞다. 국외 유명 대학에 입학할 때 가산점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펜싱 아카데미, 학원 등이 생겨났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반인 누구나 펜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대학의 펜싱 연습장 등을 활용해 월 회비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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